(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싱가포르 국민들의 암호화폐 보유 비중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소비자 인사이트 제공업체인 호주 톨루나가 싱가포르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에서 전체의 43%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26~45세의 연령대에서는 보유 비중이 66%에 달했다.

최근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성인의 6%만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

싱가포르인의 59%는 암호화폐가 대규모로 활용될 것으로 믿었고, 50%는 오는 2030년까지 비트코인 가치가 지금의 약 10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런 긍정적인 분위기는 싱가포르 민간은행들이 암호화폐를 계속해서 채택하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성공적인 테스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톨루나 측은 "싱가포르는 아시아 주요 금융 중심지로 국경 간(역외) 거래 비중이 높다"며 "이는 디지털 통화가 실질적인 활용 사례가 될 수 있고, 자국 경제에 잠재적인 혜택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권용욱 기자)



◇ 현금 인센티브, 코로나19 백신 보급 효과 있을까

스웨덴 과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 확산을 위해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의 효과를 조사하고 있다고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웨덴 룬트 대학이 실시한 이번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네 부류로 나뉘었다. 첫 번째 집단은 백신에 대한 정보가 제공됐다. 스웨덴에서는 60세 이하에 대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두 번째 집단은 다른 사람이 백신을 받도록 공식적인 의견을 낼 것을 요구받았다. 세 번째 집단은 백신으로 보호하고 싶은 사랑하는 사람의 명단을 작성하도록 했고 네 번째 집단은 백신을 접종받으면 현금이 지급됐다.

어떤 집단에도 포함되지 않은 통제된 대조군 역시 있었으나 이들에게도 백신 접종은 장려됐다.

연구는 올해 초 시작돼 오는 9월쯤 잠정 결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참가자들은 백신 접종이 가능한 첫 달 내에 백신 접종을 신청하느냐를 두고 백신 접종 의사를 가늠하게 되며 실제 접종 여부는 네 가지 동기에 대한 결과를 측정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연구의 공동 저자로 참여한 아르만도 메이어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말한 것과 행동이 일치하지만은 않는다고 설명했다. 초기 조사에서 참여자들은 백신 접종이 가능한 한 달 내에 접종을 받겠다고 했지만 실제 접종률은 이보다 훨신 낮았다.

그는 4가지 중 어느 것이 백신 보급 확대에 효과적인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남승표 기자)



◇ 유럽·中 '물 폭탄'에 전 세계 해운업계 혼란

최근 유럽과 중국에서 발생한 큰 홍수로 전 세계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 해운 전문 투자사인 만다린 해운의 팀 헉슬리 최고경영자(CEO)는 CNBC 방송 '스쿼트 박스 아시아'에 출연해 "중국과 유럽의 물 난리는 글로벌 공급망에 또 다른 커다란 충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이집트 수에즈 운하 사고에 이어 이번에는 유럽과 중국의 기록적인 홍수로 전 세계 해운업계가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최근 독일과 벨기에 등 서유럽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요 고속도로와 철도 운행은 중단됐다. 헉슬리는 "유럽 철도 연결망이 모두 끊어졌기 때문에 공급망이 교란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체코와 슬로바키아에서 독일 로테르담과 함부르크 항구로 가는 철도가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며 "화물 운송이 지연되고 산업에 큰 지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공급망 붕괴로 인해 독일 엘리베이터 제조기업 티센크루프가 제품 생산을 위한 원료를 구할 수 없을 것으로도 관측했다. 그는 "이는 궁극적으로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의 생산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했다.

헉슬리는 중국 허난(河南)성에 내린 유례없는 폭우로 인한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다.

중국의 곡창지대인 허난성은 올 여름 3천800만t에 달하는 밀을 생산했는데, 물난리로 인해 밀과 석탄 공급이 중단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철도의 붕괴는 다시 한번 '큰 충격'을 미칠 것"이라며 "운송에 영향을 미치고 운송료도 올라갈 것이 명백하다"고 내다봤다. (정윤교 기자)



◇ 페이스북, '메타버스 기업' 현실화할 팀 꾸린다

메타버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품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 페이스북이 프러덕트 팀(product team)을 꾸릴 예정이라고 CNBC가 26일(현지시각) 전했다.

메타버스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과 관련된 개념으로 여러 사람이 다른 장소에서 동시에 상호작용할 수 있는 디지털 공간을 뜻한다.

새롭게 꾸려지는 이 메타버스 팀은 페이스북의 VR 개발 조직인 리얼리티 랩스 밑에서 움직일 예정이다.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주 한 인터뷰에서 향후 5년 안에 페이스북을 메타버스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저커버그는 "메타버스는 많은 기업과 산업 전반에 걸친 비전"이라며 "미래에는 전화 통화로 상호작용하는 게 아니라 메타버스를 통해 훨씬 더 자연스럽게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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