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공급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사들이며 가격을 떠받쳤다.

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9bp 오른 1.424%, 10년물은 1.0bp 상승한 1.87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1틱 상승한 110.2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879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6천281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틱 하락한 128.21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452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1천414계약 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국고채 입찰 이후 초장기 구간 위주로 약세 압력이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응찰에 적극적인 분위기가 아니라고 들었다. 시장이 딱히 안전자산 선호를 보이는 것도 아니다"며 "국고 30년이 강하게 낙찰되지 않는 이상 추가로 강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절대금리 레벨 자체가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고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선헤지 해놓은 물량을 풀어내는 수요 영향도 있다"며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사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합에 그치거나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1-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9bp 오른 1.424%,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1-5호는 1.6bp 상승한 1.883%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03bp 하락한 1.2282%,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1.54bp 내린 0.1878%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가격은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3년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고, 10년 선물은 개장 직후 반락했지만 약세를 보합권까지 되돌렸다.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사들이며 가격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국고채 30년물 입찰은 장기구간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3조1천500억 원의 국고채 30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상승 출발한 직후 약세를 모두 반납하고 입찰 직전 소폭 내렸다.

아시아 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5년 이하 구간에서 반락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879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452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4만3천84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785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2천98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48계약 증가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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