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인 사이에서 팬데믹 기간 교외(suburbs)가 아닌 준교외(exurbs) 지역이 주목받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전했다.

매체는 1일(현지시간) 제퍼리스의 분석을 인용해 "팬데믹 기간 미국 내 가장 큰 인구 이동은 도심에서 시골과 준교외 지역으로의 이주"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준교외는 교외보다 도심에서 더 떨어진 주택지역을 뜻한다.

제퍼리스는 "준교외는 주거 비용이 더 저렴하고 도시와 거리도 더욱더 먼 곳"이라며 "예를 들어 위스콘신주의 케노셔 카운티와 같은 지역은 밀워키와 시카고에서 각각 40마일과 66마일 떨어진 곳"이라고 소개했다.

또 다른 인기 지역인 뉴저지주의 서섹스 카운티는 뉴욕시에서 55마일 떨어진 곳이다.

BI는 "인구 이동의 이유는 명확하다"며 "재택근무로 사람들이 사무실에서 멀리 움직일 수 있었고, 더 넓은 공간에서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준교외 지역은 도심에서 꽤 떨어진 외곽이지만, 필요할 때는 출퇴근할 수 있을 만큼 가깝기도 하다고 BI는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 해리포터 출판사 회장, 내연녀에 경영권·재산 상속 논란

'해리포터' 출판사인 스콜라스틱의 회장이었던 리차드 로빈슨 주니어가 사망하면서 그의 내연녀에게 회사 경영권과 모든 재산을 물려줘 논란이 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이 입수한 로빈슨의 유언장에 따르면, 지난 6월 사망한 로빈슨은 약 12억 달러(1조3천8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출판사 경영권과 모든 재산을 스콜라스틱의 최고전략책임자(CSO)인 이올 루체스에게 넘겼다.

로빈슨은 2018년 작성한 유언장에서 루체스에 대해 "나의 파트너이자 가장 친한 친구"라고 표현했다. 회사 직원들과 가족들에 따르면 로빈슨과 루체스는 오랜 내연 관계를 유지해왔다.

로빈슨에게는 전 부인과 두 아들, 형제 자매도 있지만, 이들은 회사 경영권을 상속받지 못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로빈슨 가족 일부는 이번 유산 상속에 불만을 품고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스콜라스틱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해리포터와 매직스쿨버스 등의 도서를 유통한 출판사다. 로빈슨은 친부인 마우리스 로빈슨에게서 스콜라스틱을 상속받아 1975년부터 회사를 이끌어왔으며, 지난 6월 매사추세츠주 마사 빈야드에서 산책을 하던 도중 급사했다. (정윤교 기자)



◇ 홍콩 실버본드, 사상 최대 규모 자금 조달

홍콩이 고령층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인플레이션 관련 정부채권인 실버본드에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몰렸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홍콩 정부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실버본드 응찰률은 2.8배로 총 25만7천명, 679억7천만 홍콩달러(한화 약 10조 원)의 자금이 몰렸다.

홍콩 정부는 예상보다 좋은 반응에 홍콩은 마지막 발행 규모를 기존 240억 홍콩달러에서 300억 홍콩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실버 본드 인기가 좋은 이유는 수익률은 최저 연 3.5%를 보장하며 물가가 상승할 경우 수익률이 더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아이본드로 불리는 홍콩의 물가연동채권의 수익률 최저 연 2%보다도 높은 것이다. (윤정원 기자)



◇ 美 퇴거금지 명령 종료…바이든·의회에 불만 쌓여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내린 퇴거금지 명령이 종료되면서 바이든 행정부와 미국 의회에 대한 분노와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강제 퇴거금지 명령을 내렸으나 지난 6월 말 미 대법원은 의회 승인 없이 이를 연장해서는 안된다고 판시했고 결국 지난달을 끝으로 종료했다.

민주당 진보파인 오카시오-코테즈 하원의원은 퇴거금지 종료 이후 민주당을 향해 "사실대로 말해야 한다"며 "하원에서 민주당이 다수인 때에 공화당을 비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카시오 코테즈 의원과 코리 부시 민주당 하원의원은 의사당 바깥에 텐트를 치고 항의 농성에 들어갔다. 부시 의원은 하원이 8월 휴회에 들어갔지만 "변화가 있기 전에는 떠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CBNC는 퇴거금지 명령 종료로 360만 명의 미국인이 퇴거 위기에 처했으며 일부는 며칠 내로 쫓겨날 수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백악관으로 책임을 돌렸다.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맥신 워터스 의원은 지난달 31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백악관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지난달 31일 의회 연설에서 "주거 위기를 완전히 방지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우리는 수단도 있고 자금도 있다. 필요한 것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워터스 위원장은 CDC의 명령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는 법안을 신속히 작성해 하원에 제출했지만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인 매시 맥모리스 로저스 의원은 성급하다며 "이런 식으로 입법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워터스 위원장은 "대통령이 이 법안을 움직였어야 했다"며 휴회에서 의원들이 돌아오면 법안을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승표 기자)



◇ 日 4~6월 GDP 플러스 성장 전망…미국·유럽에 비해선 회복세 약해

4~6월 일본 국내총생산(GDP)이 증가세로 전환되겠지만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민간 경제 전문가들이 전망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씽크탱크 등 민간 전문가들은 4~6월 GDP가 연율 환산으로 1.8%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유로존 8.3%, 미국 6.5%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10개사 가운데 8개사가 플러스 성장을 전망했고, 2개사는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3월 GDP는 연율 환산으로 3.9% 감소했다.

일본 GDP는 해외 경제 회복으로 2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개인소비 침체로 반등이 강하긴 어렵다는 예상이 많았다.

내각부는 오는 16일 4~6월 GDP를 발표할 예정이다. (문정현 기자)



◇ 블랙스톤, 영국으로 넷플릭스 끌어들일 스튜디오 짓는다

글로벌 대체투자 업계에서 영화·드라마 스튜디오 투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블랙스톤 리얼이스테이트 파트너스와 허드슨 퍼시픽 프로퍼티스가 영국에도 투자한다고 1일(현지시각) CNBC가 전했다.

두 회사는 영국 런던에서 북쪽으로 20마일(약 32킬로미터) 가까이 떨어진 91에이커(약 37만 제곱미터) 부지에서 스튜디오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이미 1억2천만 파운드(약 1천900억 원)를 투자했다. 이들은 총 7억 파운드(약 1조1천200억 원) 정도를 투입할 계획이다.

블랙스톤 리얼이스테이트와 허드슨 퍼시픽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에선 스튜디오 3곳을 보유 중이다. 선셋 스튜디오스(Sunset Studios)라고 불리는 곳들로 영화 '라라랜드'가 제작됐다.

제임스 세팔라 블랙스톤 리얼이스테이트 유럽지역 담당은 영국 내 스튜디오 개발과 관련해 "우리의 테마 투자 포커스와 미디어·엔터테인먼트·콘텐츠 제작에 대한 장기적 확신이 이어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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