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4일 서울 채권시장은 전일의 커브 플래트닝을 되돌리는 스티프닝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을 받았던 금융통화위원회의 의사록에 대해서는 시장의 우려보다 매파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8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한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린 후 10월에 첫 인상에 나서는 시나리오도 설득력이 있다. 의사록 확인 이후 시장이 느끼는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실제로 8월 들어서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전일 9시까지의 확진자 수는 1천565명으로, 2일 같은 시간 집계 대비 491명 증가했다.

되돌림 장세를 반영해 10년 국채선물이 갭 다운으로 출발하는 경우 차트상으로도 섬꼴 반전형 차트가 나타나 강세에서 약세로 추세가 반전하는 흐름이 나올 수 있다.

오전 중에는 중국의 차이신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발표된다. 최근 중국의 PMI 지표에는 코로나19의 재유행에 따른 경기 둔화 흐름이 반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난징(南京), 정저우(鄭州), 우한(武漢) 등지에서도 코로나19 전파가 확인됐고, 베이징(北京) 당국은 코로나19 발생 지역에서 들어오는 교통편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중국 장기금리도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국내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전 10시에는 한국은행의 통화안정증권 2년물 2조2천억 원 입찰이 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0.40bp 오른 0.1762%, 10년물 금리는 0.34bp 내린 1.1748%에 거래됐다.

미국 국채 10년물의 계속되는 강세에 일부 전문가들은 금리가 1.0%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8.24포인트(0.80%) 오른 35,116.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99포인트(0.82%) 상승한 4,423.15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0.23포인트(0.55%) 뛴 14,761.29로 장을 마쳤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149.2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48.30원) 대비 0.35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0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