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비트코인이 엘살바도르 경제를 부흥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은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비트코인은 해외 결제 비용을 낮추고 은행권의 디지털화에 도움이 되며 미국과의 사업을 늘리게 해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BOA는 "엘살바도르는 많은 신흥국처럼 노동자들이 고국을 떠나 해외에서 집으로 돈을 송금한다"며 "송금 흐름은 엘살바도르 국내총생산(GDP)의 24%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비트코인을 활용하면 본국 송금 시 거래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제를 디지털화하고 미국의 투자를 늘리는 데도 비트코인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미국 기업들이 이를 활용하기 위해 엘살바도르로 진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BOA는 "다만,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것은 높은 변동성 때문에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 中 채권시장 뒤흔들었던 융청석탄, 9억 원대 벌금

지난해 중국 채권시장을 뒤흔들었던 융청석탄이 9억 원대의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3일 보도했다.

상하이청산소 공시 자료에 따르면 융청석탄은 재무제표 자금 부풀리기 등의 혐의로 지난달 27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로부터 제재를 받게 됐다.

융청석탄은 300만 위안의 벌금을 부과받았으며 관련 임원 6명도 총 230만 위안의 벌금을 부과받게 돼 총 벌금 액수는 530만 위안(한화 약 9억4천만 원)이다.

융청석탄은 지난해 11월 중국 채권시장을 뒤흔든 기업이다.

당시 융청석탄은 최고 신용등급을 자랑하며 재무제표에 표시된 현금성 자산도 328억 위안 이상인 국유기업이었으나 10억 위안의 초단기채 디폴트를 내 채권시장을 놀라게 했었다.

증감위 조사 결과 융청석탄은 2018년 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의 채권 발행 문서 및 공시자료에 대주주인 허난에너지화학공업그룹의 수취 계정을 자사 계정인 것처럼 표기해 보유 자금을 50% 이상 부풀린 것으로 나타났다. (윤정원 기자)



◇ 日 여름휴가 지출액 가구당 약 56만원…조사 이래 최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호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올해 여름휴가 지출액이 가구당 평균 5만 엔으로 조사 시작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NHK가 3일 보도했다.

지난 6월 메이지야스다생명은 전국 20~50대를 대상으로 인터넷 조사를 실시, 1천120명으로부터 답변을 받았다.

올해 여름휴가 때 레저 등에 얼마를 쓸지 물어본 결과 가구당 평균 5만3천807엔(약 56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보다 1만1천350엔, 약 17% 줄어든 금액으로, 2006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았다.

여름 휴가비를 줄일 예정이라고 답한 사람은 38.7%였던 반면 늘릴 예정이라고 답한 사람은 3.8%에 그쳤다.

비용을 줄일 것이라고 답한 사람에게 이유를 물어본 결과 '외출 자제로 사용할 곳이 없어서'라는 답변이 68.4%로 가장 많았다.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답도 27.9%를 차지했다.

메이지야스다생명은 긴급사태선언 대상 지역이 확대돼 여름휴가 지출액이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문정현 기자)



◇ 페라리, 내년까진 전기화 전략 감춘다

이탈리아 스포츠카 제조사 페라리가 내년에나 전기화 전략을 공개하겠다고 못 박았다.

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같은 날 존 엘칸 페라리 회장은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전략을 공개할 시점으로 내년 6월을 지정했다. 그전까지는 세부 사항을 기대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엘칸 회장은 지난 6월 기술 시대에 페라리를 운전할 리더로 전력 솔루션 전문가인 베네데토 비냐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사장을 영입했다. 전 세계에서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계획이 연달아 나오는 가운데 페라리도 친환경 차량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엘칸 회장은 페라리가 관련 기술을 완성할 때까진 테슬라 같은 완전 전기차를 내놓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너무 빨리 따라잡으려 하지 않고, 우리가 제공하는 제품이 최선이고 독보적일 때까지 기다린다는 방침을 그저 지켜야 한다"고 했다. (서영태 기자)



◇美 백화점 '블루밍데일즈', 골목 상권 진출한다

미국 3대 백화점 중 하나인 블루밍데일즈가 소규모 잡화점인 '블루미스' 매장을 열며 골목 상권과의 경쟁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전역에서 온오프라인 소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등 소비 추세가 변화한 데 따른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블루미스 매장은 블루밍데일즈에 비해 훨씬 작은 규모의 매장으로, 제품 수는 적지만 지속적으로 의류, 뷰티, 액세서리 등 신상품을 업데이트하면서 소비자를 공략한다.

또 당일 배송과 온라인 구매 상품 픽업 및 반품 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 기존의 온라인 소매업체들과 경쟁한다. 개인 맞춤 서비스를 원하는 쇼핑객들을 위해서는 스타일리스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블루밍데일의 토니 스프링 최고경영자(CEO)는 "새 매장은 고객의 일상 생활 습관에 맞는 보다 편리하고 캐주얼한 컨셉을 제공한다"며 "우리는 블루미스가 소비자들의 이웃 가게가 되길 원한다"고 전했다. (정윤교 기자)



◇ 美 백신보급률, 서비스직 일자리 증가에 효과

미국 서비스직 일자리 증가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률이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악시오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급여관리 회사인 구스토가 최근 배포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이 증가할수록 서비스 섹터의 일자리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닝 컨설트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실업자들이 구직을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로 보육 문제 다음으로 많았다.

미네아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의 닐 카시카리 총재는 하루 전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델타 변이를 꺼린다면 노동시장 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구스토의 루크 파듀 이코노미스트는 "공중보건과 중소기업 건전성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악시오스는 그럼에도 이 자료가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더 많은 고용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직원 채용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유동적인 수요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승표 기자)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