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단기물 위주로 상승했다.

주중에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전일 청와대 관계자가 언급한 통화정책 정상화 발언이 금리 인상 우려를 심화시켰다. 국고채 20년물 입찰 영향은 다소 제한적으로 나타나면서 커브가 플래트닝 흐름을 나타냈다.

2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8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2.3bp 상승한 1.420%, 10년물은 0.4bp 오른 1.89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일보다 6틱 하락한 110.39를 나타냈다. 개인이 8천105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1만808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TB)은 1틱 하락한 128.13에 거래됐다. 개인이 1천42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1천420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단기 구간에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 동향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커브 플래트닝 압력을 받고 있다"며 "청와대의 통화정책 발언이 왜 지금 시점에 나왔는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20년 입찰은 규모가 크지 않았고, 종목 특성상 PD 수요에 무난하게 소화되는 분위기"라며 "개인의 3년 선물 매수세가 추세를 바꾸기보다 지지하는 정도인데 외국인이 꾸준히 매수세를 이어오고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어제 청와대 정책실장이 얘기한 부분이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며 "아직 백신접종률이 낮고,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많이 나오고 있지만,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안정세를 보인다. 한은의 8월 인상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1-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6bp 오른 1.413%,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1-5호는 0.2bp 내린 1.893%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39bp 내린 0.2222%, 10년물 금리는 0.84bp 하락한 1.2525%로 마감했다.

국채선물은 전일 청와대 정책시장의 통화정책 정상화 관련 발언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단기물 위주로 약세 출발했다. 개장 직후 10년 선물은 반등하면서 강보합세로 전환했다.

장 초반 개인은 3년 국채선물을 8천 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다만 가격 반등은 이끌지 못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국고채 20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선매출 2천500억 원, 본입찰 3천억 원 등 5천500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천633계약 순매수했고, 10년 선물을 896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7만6천4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5천837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2천57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238계약 늘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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