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장기물 위주로 하락했다.

위험선호 심리가 주춤한 가운데 레벨 부담과 에셋 물량 출회 등의 영향을 받았다.

13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20원 내린 5.80원을 기록하며 9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6개월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2.90원에, 3개월물도 변화 없이 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1개월물도 0.60원으로 전 거래일 수준을 유지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는 0.03원으로 다소 오름세를 나타냈고,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전 거래일과 비슷한 0.03원에 거래됐다.

지난 주말 미국의 생산자 물가지수가 예상을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차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테이퍼링 신호가 나올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를 다시 키우는 모습이다.

이날은 2~3개월물에서 에셋 물량이 나왔으나 물량에 비해 해당 기물에서 스와프포인트는 변동성이 제한됐다.

그동안 연고점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던 장기물 스와프포인트도 레벨 부담 등에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추석 연휴를 앞둔 가운데 연휴 이후 곧바로 월말 장세에 진입하는 점도 시장의 포지션을 가볍게 만드는 모습이다.

다만, 여전히 연내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은행권의 딜러는 "에셋이 조금 나오면서 1년물 스와프포인트가 하락했다"며 "IRS 상승으로 단기금리가 계속 오르는데 스와프포인트가 이를 못 쫓아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라인 문제가 정리 안 된 부분이 있고, 추석연휴도 앞두고 있어 한방향으로 포지션을 가지고 가기보다는 추이를 보면서 거래할 듯하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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