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7일 서울 채권시장은 추석 연휴 이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대비와 분기 말 영향에 약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FOMC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추석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23일 새벽에 결과가 나온다. 추석 캐리를 노리고 매수에 나서기에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FOMC에서 나올 테이퍼링에 대한 신호 못지않게 점도표의 변화에 대비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연준 점도표의 2022년 중앙값이 올라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기대가 1년 앞당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예상보다 앞선 시점의 기준금리 인상은 그에 선행할 테이퍼링도 빨리 끝나야 한다는 의미기도 하다. 테이퍼링이 미 장기금리에 주로 영향을 미친다고 하면 점도표 중앙값 상승은 2년물 등 단기 금리의 약세를 유발할 위험도 있다.

추석 연휴 사이에는 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의 이자 지급 기일로 알려진 20일도 들어있다. 외신에 따르면 헝다는 23일에도 8천350만 달러와 2억3천200만 위안의 채권 이자를 갚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언론은 헝다 사태가 개별 기업의 문제라고 주장하지만, 부채에 의지하는 중국 부동산 업체들의 사업방식과 당국의 규제가 겹쳐 부동산 업계 전체가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다만 크레디트스위스(CS) 등 해외 투자은행(IB)들은 헝다 문제를 미국의 2008년 서브 프라임 사태에 비유하는 것은 과장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기획재정부는 2천억 원 규모의 국고채 교환을 시행하고, 최근 경제동향 9월호 자료를 내놓는다.

간밤 미국의 8월 소매판매는 예상과 정반대의 증가세를 나타내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7% 증가해 예상치인 0.8% 감소를 웃돌았다.

지표 호조에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42bp 오른 0.2213%, 10년물 금리는 3.39bp 상승한 1.3353%에 거래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07포인트(0.18%) 하락한 34,751.3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95포인트(0.16%) 떨어진 4,473.7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39포인트(0.13%) 오른 15,181.92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176.00원에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71.80원) 대비 3.60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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