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최근의 약세 우위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참가자들은 국채선물의 롤오버를 주시했다.

1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4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2.5bp 오른 1.533%를, 10년물은 2.2bp 상승한 2.067%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4틱 내린 110.14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7천67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4천456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 원월물은 5틱 하락한 109.67을 나타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9틱 내린 126.33을 나타냈다. 증권이 1천631계약 샀고, 외국인이 1천135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 원월물은 22틱 떨어진 126.08에 거래됐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롤오버가 끝난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변동성을 주시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해외금리 상승으로 시장이 약간 밀리고 있다"며 "롤오버가 끝나면 시장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추석 연휴에 FOMC도 있어 경계감이 강하다"며 "금리 레벨은 높아졌지만 최근 계속 약세 우위였던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롤오버가 끝나면 약세폭을 줄일 수 있겠지만 방향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1-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2p 오른 1.510%,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1-5호는 0.6bp 상승한 2.051%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의 8월 소매판매는 예상과 정반대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7% 증가해 예상치인 0.8% 감소를 웃돌았다.

지표 호조에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42bp 오른 0.2213%, 10년물 금리는 3.39bp 상승한 1.3353%에 거래됐다.

국채선물은 약세로 출발한 뒤 잠시 반등했지만 곧 방향을 전환해 낙폭을 확대했다.

약세 우위 분위기가 변하지 않았고, 추석 연휴 뒤 FOMC에 대한 경계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서영경 금융통화위원이 오는 29일 통화정책을 주제로 강연한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7천67계약, 10년 선물을 1천135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2만3천84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만7천369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6천68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1천121계약 감소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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