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가 외국인에게 비트코인 투자와 관련한 세금을 면제할 것이라고 AFP통신이 전했다.

15일(현지시간) 매체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의 법률 고문은 "(외국인에게) 자본 증대나 수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분명히 해외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인사는 또한 법적 지급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을 통해 미국 등 해외에서 본국으로 보내지는 송금 수수료를 기존보다 수백만 달러 절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 옐런 "훌륭했던 아이 돌봄 덕에 장관 됐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재무부 장관인 재닛 옐런이 돌봄 서비스 덕분에 장관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재무부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한 연설에서 "돌아보니, 만약 40년 전에 (아들을 돌봐 준) 훌륭한 베이비시터가 없었다면 오늘 이 자리에 있는 게 가능한가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이 돌봄 관련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들은 잘 보상받지 못하고,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많은 이들은 경제력이 없다"고 했다. 돌봄 서비스가 가장 필요한 맞벌이 신혼부부의 어려움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 정부는 아이 돌봄 사업 주거래 은행인 KB국민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아이 돌봄 서비스를 모바일 간편결제로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정치권에서는 "돌봄 국가책임제를 도입해야 할 때가 됐다"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영태 기자)



◇ 짜릿하게 오른 유럽 전기요금…바람아 불어라

최근 들어 유럽의 전기 가격이 급등해 배경이 주목된다고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9월 들어 독일과 프랑스의 도매 전기가격은 각각 36%와 48% 올랐다. 현재 독일과 프랑스의 전기 가격은 메가와트시당 160유로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영국에서는 385파운드로 몇주만에 147파운드가 올랐다.

전기요금 상승 원인은 첫째 발전 원료인 천연가스 때문이다. 시베리아 처리공장의 화재 등으로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발전회사들은 액화천연가스(LNG)로 눈을 돌렸지만 기존 LNG 수입국인 중국, 일본 등과의 경쟁이 만만찮다.

이런 경우에는 석탄을 대체연료로 사용했지만 탄소배출권 가격도 역대 최고 수준이고 석탄 가격도 중국 수요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전기 요금이 급등한 다른 요인으로는 예년에 비해 조용한 바람이다.

유럽 내 발전소 10곳 중 1곳은 풍력발전소다. 독일과 영국에서는 풍력 발전 비중이 유럽의 두 배다. 그런데 바람이 불지 않고 있다. ICIS의 로이 마누엘에 따르면 독일의 경우 9월 첫 2주 동안 풍력발전 가동률이 50% 아래로 5년 평균에도 못미친다.

문제는 난방용 천연가스 사용이 늘어나는 겨울이 곧 다가온다는 사실이다. 유럽 각국 정부는 천연가스 가스 가격을 통제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스페인은 천연가스 가격에 상한을 두고 전력회사의 이윤폭을 제한하는 비상 조치를 통과시켰다. 이탈리아 정부는 전기요금 계산 방식을 재검토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이런 조치들이 소비자들을 천연가스 부족 사태에서 보호하기에는 부족하다면서 일부 애널리스트는 겨울 추위로 정전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눈물 젖은 전기요금 계산서는 유럽이 지닌 걱정거리의 일부일 수도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남승표 기자)



◇ 美 항공사들, 2019년 이래 첫 흑자 기록

미국 정기 여객 항공사들의 지난 2분기 세후 순이익이 10억 달러(약 1조1천718억 원)를 기록했다고 미 연방교통통계국(BTS)을 인용해 다우존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즉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첫 흑자 기록이다.

세전 영업손실 규모는 36억 달러(약 4조 2천184억 원)였다.

BTS는 지난 1분기 항공사들이 42억 달러(약 4조 9천215억 원) 적자와 127억 달러(약 14조 8천818억 원) 규모의 세전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강보인 기자)



◇ 글로벌파운드리스 "올해 자동차 칩 생산량 전년 두 배"

미국 파운드리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GlobalFoundries)가 유례없는 공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량을 전년 대비 최소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파운드리스의 마이크 호건 수석 부사장은 "자동차용 칩 생산능력을 늘리는데 큰 진전을 이룸에 따라 올해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자동차 칩 웨이퍼를 출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건 부사장은 전체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6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생산시설 확장에 40억 달러, 미국과 독일 생산시설 확장에 각각 1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호건 부사장은 이와 같은 생산시설 확장은 오는 2023년에나 결실을 맺을 것으로 예상돼 내년에도 반도체 부족 상황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문정현 기자)



◇ 전 세계 '인구절벽' 골머리 앓는 가운데 라트비아에선 이미 현실

전 세계 선진국이 인구 감소와 지속 가능한 경제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인구 절벽의 미래를 알고 싶다면 유럽 발트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를 주목하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트비아는 2004년 유럽연합(EU) 가입 이후 국민의 17%를 잃었다. 같은 기간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3% 줄었다. 지난해 라트비아의 인구는 0.8% 줄어 EU에서 가장 급격한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인구 감소의 첫 번째 원인은 심각한 저출산 문제로 꼽힌다.

지난해 라트비아는 100년 만에 최저 출생아 수를 경신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사망자의 수가 출생아 수의 두 배를 넘는 등 출산율 저하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이와 더불어 라트비아는 대부분의 동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지난 수 십년간 젊은이들의 국외 이탈 문제가 심화했다. 젊은이들은 고소득 일자리를 얻기 위해 근처 유럽 국가들로 이주했다.

국민이 200만명 미만으로 줄어든 라트비아는 출산율을 높이고 해외 거주자들을 다시 자국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라트비아 정부는 국외 거주자들이 자국 기업에 투자하도록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해외의 라트비아 어학 프로그램에 연간 100만 유로(약 120만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그러나 라트비아의 월 최저임금은 500유로로, 독일이나 아일랜드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해 국외 거주자들을 귀국시키는 일은 어려울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정윤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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