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하락했다.

다음주에 9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에 포함된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국채수익률이 상승폭을 키웠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7일 오전 10시55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4.74bp 상승한 1.38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87bp 오른 0.230%를 나타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3.36bp 상승한 1.917%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111.2bp에서 115.1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은 경제지표가 많지 않은 가운데 채권시장의 시선이 9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태도지수에 집중됐다.

이 지수의 세부항목을 보면 향후 12개월,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포함돼 있다.

9월 지수에서 향후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4.7%로 전월 확정치인 4.6%에서 소폭 올랐다.

4.7%는 지난 7월에도 기록한 것으로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9%로 전월과 같았다.

지난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에서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4.6% 수준이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였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심리는 봄과 팬데믹 이전 수준에 비해 여전히 우울하지만, 9월 지표가 바닥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증가세가 후퇴하는 것이 분명해지면 소비자심리는 곧 반등을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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