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망의 최상위 구간에 있는 엔비디아(NVDA)에 대해 두 명의 분석가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지만 시장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고 배런스가 17일 보도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분석가인 비벡 아리아는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주가를 260달러에서 275달러로 올렸다. 그는 이 부문에 대한 대규모 수요로특정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가격 결정력과 통제된 공급으로 이득을 보고 있다면서 '매수'등급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또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MCHP)와 KLA 코퍼레이션(KLAC)에 대해서도 '매수' 등급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마이크로칩 목표주가를 170달러에서 185달러로, KLA 목표주가를 425달러에서 450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트루이스트 증권사도 엔비디아가 '최고의 대규모 성장 종목'에 잔류했다고 밝혔다.

윌리엄 스테인이 이끄는 분석가들은 최근 엔비디아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콜리테 크레스와 대면 회의를 가진 뒤 "우리는 엔비디아가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게임, (암호화 오버행의 위험 감소), 프로 비즈(pro-viz), 데이터 센터, 자동차 분야에서의 성장 동력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트루이스트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230달러에서 257달러로 올렸다.

팩트셋 조사에 따르면 41명의 분석가들은 엔비디아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의 투자의견과 함께 평균 230.52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낙관론은 이날 엔비디아 주가 도움이 되지 않았다. 투자자들이 엔비디아가 반도체 기술 회사인 ARM을 400억달러에 인수하는 계획에 대한 유럽연합(EU) 다음달 판정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EU는 엔비디아의 ARM 인수 계획에 대한 판정을 내릴 시한을 다음달 13일로 정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후 2시44분 현재 1% 이상 하락한 220.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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