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일본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의 가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은행이 발표한 '자금순환통계'에 따르면 개인이 보유한 예금과 주식, 보험 등 금융자산은 6월 말 기준 1천992조 엔(약 2경1천300조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 늘었다.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현금과 예금'이 1천72조 엔으로 작년보다 4%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여행과 외식 등에 소비하는 금액이 줄었고 여름 보너스가 저축된 영향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국내외 주가가 상승하면서 '주식 등' 항목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210조 엔을 기록했다. '투자신탁'은 89조 엔으로 28.7% 증가했다. (문정현 기자)



◇ "美 성별 임금 격차 줄었지만…"

미국 내 남녀 간의 임금 격차가 줄었지만, 여성의 임금이 늘어났기 때문은 아니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전했다.

매체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인구조사국 자료를 인용해 정규직 노동자의 중간 소득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기준 남성이 1달러를 벌 때 여성은 83센트를 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1달러당 82.3센트보다 약 1센트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BI는 "성별 임금 격차가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팬데믹 기간 여성들이 일자리를 잃었기 때문"이라며 "여성들은 이 기간 식당과 같은 저임금 직장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팬데믹으로 여성이 노동시장에서 많이 이탈했고, 이는 성별 임금 격차 축소로 이어졌다는 뜻이다.

여성은 화상 교육을 받는 아이를 돌보거나 고령의 가족을 돌보는 등의 이유로 지난 2020년 2월 이후 160만명이 직장을 떠나 아직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추산됐다. (권용욱 기자)



◇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여당 맨친 상원의원과 정면 충돌

조 바이든 대통령이 3조5천억 달러 지출 법안에 반대하는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을 설득하기 위해 백악관에 초청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실패했다고 악시오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당 상원 의원인 맨친 의원이 대통령의 면전에서 제안을 거절한 것은 그가 지출법안의 상한으로 1조5천억 달러를 고집하는 것이 진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악시오스는 설명했다. 맨친 의원의 주장대로 지출상한을 줄이는 것은 민주당 내 진보파 의원들이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다.

악시오스는 전언을 인용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맨친 의원에게 끝내 3조5천억 달러의 법안을 거부하면 이미 통과한 1조2천억 달러의 초당파 의원들이 마련한 인프라 법안도 무위로 돌아갈 수 있다고 위협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맨친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바로 의회에 제출한 1조9천억 달러의 코로나19 부양 법안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밥 우드워드와 로버트 코스타가 펴낸 책에 따르면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맨친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함께 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나를 엿먹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출범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와 달리 야당인 공화당의 협조를 얻어 미국을 치유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어 했으나 바람과 달리 전혀 야당의 협조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남승표 기자)



◇ 싱가포르 정부, 1.3조원 펀드 조성…증시 끌어올리기 '안간힘'

싱가포르 정부가 자국 주식 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펀드를 조성한다고 CNBC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11억달러(약 1조3천억원) 규모의 국가 주도 펀드를 만들어 기업들의 기업공개(IPO)를 돕고 자금 유치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또 상장 비용을 줄여주기 위해 보조금을 제공하고, 상장 전 단계의 고성장 기업들이 비공개로 자금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전략은 싱가포르 정부의 투자 회사인 테마섹 주도로 실시된다.

이번 조치는 싱가포르 정부가 자국 증시를 끌어올려 경기회복을 추진하려는 의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싱가포르는 세계 시장에서 최고의 투자 테마 중 하나였던 기술 부문에서 블록버스터급 기업의 상장을 유치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싱가포르의 간 킴 용 통상산업부 장관은 "우리가 착수하는 계획들이 마법의 총알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이러한 정책들이 주식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윤교 기자)



◇ 美 일부 소매업체들, 코로나19 확산으로 베트남 물류 허브 이동 고려 중

베트남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규제 조처가 일부 미국 소매 업체들에 큰 골칫거리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이하 현지시간) 경제 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베트남에서의 이러한 상황은 연말연시 쇼핑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신발 및 의류 제조를 베트남 공장 생산에 의존하는 소매 업체들에 더 큰 타격을 입힐 전망이다.

앞서 리서치 회사인 BTIG는 지난주 베트남 공장에서의 심각한 생산 문제로 인해 나이키의 주가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맞닥뜨린 것은 나이키뿐만이 아니다.

최근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이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 따르면 타 소매 업체들도 베트남의 생산 시설이 다시 가동되기를 기다리면서 공급망 지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생산 시설을 옮기기로 한 결정을 재고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베트남 당국은 호찌민시에 내린 제한 조처를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규제에 따라 호찌민시에 위치한 공장들은 근로자들을 계속해서 현장에 머물게 하거나 운영을 완전히 중단해야 하는 규제를 받게 됐다. (강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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