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채선물이 장기물 중심으로 큰 폭 하락하며 출발했다.

중국 헝다그룹 이슈가 진정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기조로 향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도 작용했다.

2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은 오전 9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틱 내린 109.5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833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4천182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41틱 하락한 125.24에 거래됐다. 개인이 392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454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7틱, 3년 선물은 8틱 각각 급락해 출발한 뒤 낙폭을 이어갔다.

전일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한 부분을 반영했다. 밤사이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05bp 오른 0.2628%, 10년물은 12.37bp 상승한 1.4345%로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에게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뒤늦게 매파적으로 인식됐다. 중국 헝다그룹 관련 우려는 다소 진정됐다.

아시아 장에서 주요국 국채 금리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2.9bp 상승한 2.131%로 출발해 장중 한때 2.149%를 터치했다.

외국인은 개장 직후 3년 국채선물을 3천계약 넘게 사들였지만 순매수량을 급하게 축소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 금리 급등을 반영해 약세 출발했지만 추가로 더 밀릴 만한 재료는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다들 레벨을 보고 들어갔던 기관들은 손절매하기를 반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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