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생전 사용하던 영빈관 건물을 5년 만에 다시 사들였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건물을 SK가스로부터 매입했다.

해당 건물과 토지 지분은 현대차 48.0%, 기아 27.3%, 현대모비스, 16.9%, 현대건설 7.8%씩 나눴으며 매입금액은 약 200억원대로 알려졌다.

연면적 959㎡, 지하 1층~지상 2층인 건물은 예전 '현대그룹 영빈관'으로 불리며, 정 명예회장이 주요국 인사와 면담하는 장소 등으로 활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빈관은 2001년 정주영 명예회장 타계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대주주인 현대중공업에 넘어갔다.

현대중공업은 2016년 현금 확보를 위해 SK가스에 해당 건물을 매각한 바 있다.

5년 만에 현대차그룹이 영빈관을 되찾으며 재계에서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20주기를 맞아 향후 기념관, 추모관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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