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채선물이 장기물 중심으로 약세 출발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개시 관련 언급에 장기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2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은 오전 9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틱 내린 109.49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654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997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21틱 하락한 124.70에 거래됐다. 개인이 474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10계약 매도했다.

지난밤 미 국채 2년물은 0.02bp 오른 0.2799%, 10년물은 3.02bp 상승한 1.4846%로 마감했다.

이에 연동해 10년 국채선물은 약세 출발한 뒤 가격 낙폭을 점차 확대했다.

3년 국채선물은 약보합권에서 횡보했다. 외국인이 11거래일 만에 3년 국채선물 순매수세를 보이며 가격 하단을 지지했다.

오전 장중에는 5천억 원의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입찰을 앞두고 국고채 초장기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 국채 금리가 오른 부분을 반영해서 국내도 약세 출발했다"며 "최근 채권시장 분위기가 안 좋았지만 그만큼 금리 레벨이 많이 올라와 저가매수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이 3년 선물을 사들이고 있지만 강세 전환하기는 힘들고 더 약세로 가지 않는 수준"이라며 "오늘 국고 20년 입찰이 있지만 초장기물은 월말 들어 보험사 수요가 들어오고 있고 수량도 많지 않아 입찰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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