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국고 10년물 금리는 약 4개월 만에 2.2% 선을 돌파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압력이 이어지면서 금리 약세 폭이 심화했다.

2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6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2.6bp 오른 1.588%, 10년물은 3.9bp 상승한 2.21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은 7틱 하락한 109.44에 거래됐다. 투신이 1천933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4천332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34틱 내린 124.57을 나타냈다. 증권이 1천372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2천840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를 주시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 금리 상승에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여전히 시장 심리가 취약한 상태다"라며 "20년물 입찰도 있고 분기 말이 다가오면서 국내 기관의 매수 여력도 많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우선 멈춰야 약세가 진정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시장 심리가 많이 무너졌다"며 "국고 3년 금리가 1.5%대를 돌파한 이후에도 일단은 포지션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1-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9bp 상승한 1.571%,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1-5호는 2.8bp 오른 2.190%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은 0.02bp 오른 0.2799%, 10년물은 3.02bp 상승한 1.4846%로 마감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개시 관련 언급에 장기 금리가 오름세를 보였다.

이를 반영한 국채선물은 약세로 출발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 행렬이 이어지면서 낙폭은 추가로 확대했다.

현물 시장에서도 장기 금리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고 10년 지표물인 21-5호는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2.2%대를 돌파했다. 약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천265계약, 10년 선물을 2천829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4만7천20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438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5천19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97계약 늘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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