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5일 아시아 증시는 위험 선호 심리에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주 강세에 힘입어 2% 가까이 올랐다.

홍콩증시는 1%대 상승세를 보였고 대만증시는 2% 넘게 뛰었다.

중국증시는 3분기 경제성장률 등의 주요 경제지표를 대기하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 중국 =중국 증시는 3분기 경제성장률,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를 대기하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4.09포인트(0.40%) 상승한 3,572.37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26포인트(0.05%) 오른 2,400.52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0.7%라는 사상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거래일인 18일에 발표될 3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를 대기하고 있다.

중국 지도자들이 중국 경제의 개방성을 강조한 점은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14일 제2차 유엔 글로벌지속 가능 교통대회 개막식 영상 연설에서 "중국이 더 높은 수준의 개방형 경제의 새 체제를 구축하는 방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무역 및 투자 자유화와 편리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는 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같은 날 리커창 총리는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페어·Canton Fair) 개막식 연설에서 중국 시장이 앞으로도 외국 기업 투자의 "비옥한 토양"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개혁개방은 중국의 기본 정책이며 중국 발전을 추진하는 기본 동력"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정보기술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5천억 위안(약 92조 원)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입찰금리는 2.95%로 18개월 연속 동결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도 100억 위안어치를 매입했다.



◇ 일본 =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지수는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주의 상승으로 인해 1.8% 넘게 급등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주 인덱스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517.70포인트(1.81%) 오른 29,068.63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장 대비 36.96포인트(1.86%) 상승한 2,023.9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요 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의 오름세를 추적하며 상승 출발한 데 이어 이날 달러화가 엔화 대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점차 상승 폭을 확대해 나갔다.

간밤 발표된 미국 물가 지표는 급격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해 시장 예상치(0.6% 상승)를 밑돌았고,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하락했다.

경기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위험 심리가 부활하면서 달러-엔은 2018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엔화 하락은 일본 수출주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아시아 증시의 동반 상승도 도쿄 시장의 상승세를 떠받쳤다.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주식 시장은 모두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보면 기계, 전기, 금속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도쿄증시 마감 무렵인 오후 3시 14분 기준 전장 대비 0.34% 오른 114.052엔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달러-엔이 115엔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지난밤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데 발맞춰 큰 폭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393.91포인트(2.40%) 오른 16,781.19에 장을 마쳤다.

소폭 오른 채로 출발한 지수는 장 마감까지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주간 실업 지표 호조에 힘입어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한 점이 대만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9만3천 명으로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3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전문가 예상치는 31만8천 명이었다.

이날 주요 기술주도 나스닥 지수의 강세 흐름을 이어받아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1위인 TSMC는 4.7%, 미디어텍은 2.0%, 훙하이정밀은 2.8% 올랐다.



◇ 홍콩 = 홍콩 증시도 아시아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1.48% 오른 25,330.96, 항셍H지수는 1.32% 상승한 8,966.17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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