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금 가격이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매수에 나설 때가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주간 기준으로 15개월간의 하락 추세를 깰 수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선물의 주봉 차트>



15일 배런스에 따르면 인스티튜셔널 뷰의 기술적 분석가인 앤드류 애디슨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인 금이 마침내 바닥을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차트에 따르면 아직은 매수할 때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주봉 차트상 금 가격은 2019년 6월 이후 3년 기준선에서 벗어났다. 상향 돌파 이후 50% 급등해 2020년 8월 온스당 2,075의 고점을 기록했다. 해당 시점부터 금가격은 3월에 1,680로 하락했다.

그는 1,680달러라는 저점은 몇 가지 이유로 중요했다고 진단했다. 첫째, 하락세는 정확히 중요한 지지선 수준에서 저지됐다. 둘째, 금가격은 "긍정적인 거래량 변동"(이전 주보다 저점이 높고 전주 종가보다 높음)을 형성해 지지선에서 세 번이나 반등했다. 셋째, 금가격이 저점을 밑돌았음에도 가격 하락 모멘텀이 완화됐다.

투자자들은 금 현물 기준으로 1,840달러 위쪽에서 마감되면 중요한 바닥이 됐다는 점을 확인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주간 종가가 1,860달러 이상에서 마감돼야 15개월간의 하락 추세를 깬 주요 돌파구가 되고 금 매수를 다시 시작하라는 신호 역할을 할 것으로 진단됐다.

배런스는 금이 지난 1년 동안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당해왔다면서 이제는 금 가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금가격이 갑작스럽게 상승할 수 있고 앞으로 몇 달 안에 적절한 매수 시가가 올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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