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8일 서울채권시장은 전 거래일 미국장 영향에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소비 관련 경제지표가 예상을 뛰어넘는 회복세를 보였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덜었지만 11월 테이퍼링 발표에 대한 확신은 한층 강해졌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는 0.7% 증가하면서 월가 예상치인 마이너스(-) 0.2%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3.27bp 오른 0.3949%, 10년물 금리는 5.87bp 급등한 1.5748%에 거래됐다.

다만 미국 10년 금리는 1.6%대로 복귀하지는 못했다. 통화정책 정상화의 압력을 받는 2년물이 계속 오르는 것과는 차이가 있는 움직임이다.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한계 수준에 거의 다다랐다는 의견이 시장 일각에서 점차 제기되고 있다.

정확한 추정은 어렵지만 연합인포맥스 매매추이(화면번호 3302)를 보면 최근 6개월 기준 외국인의 3년 선물 포지션은 이미 수만 계약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10년 선물은 지난 15일 순매도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5일 국감에서 금리 정상화는 한두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올해 11월의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에서 두 번(8월과 11월)뿐만 아니라 내년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인정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다만 당일 오후 4시 20분 경에 나온 이 발언에 장외시장의 현물 채권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책 정상화 취지로 (완화책을) 휙휙 철회하는 것은 현재 단계에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대다수 G20 회원국들의 의견"이라며 "한국도 내년까지는 확장적 재정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G20 회원국에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9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가 나온다.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은 2분기 7.9%에서 5.1%로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에 따라 더 낮은 예상치를 제공한 곳도 있어 중국 경기 둔화가 국내 금리에도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국고 10년물 2조1천억 원 입찰을 진행한다. 선매출 8천억 원, 본매출 1조3천억 원이다.

통화안정증권은 91일물 1조 원 입찰이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20포인트(1.09%) 오른 35,294.7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11포인트(0.75%) 오른 4,471.3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3.91포인트(0.50%) 상승한 14,897.34를 나타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183.5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2.40원) 대비 0.30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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