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의 대형 의료 및 생활 건강 기업 존슨앤존슨(J&J)이 2조 원 규모의 배상금 소송에 휩싸인 베이비파우더 사업의 파산을 신청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에 따르면, J&J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법원에서 베이비파우더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LTL' 법인의 파산을 신청했다. 회사는 이 사업의 부채를 본사로부터 분리하고서 사업 파산을 신청했다.

앞서 J&J는 활석(탈크) 성분을 원료로 한 베이비파우더가 암을 유발했다며 3만 명이 넘는 원고로부터 제소당했다. 지난 6월에는 베이비파우더를 사용한 20명 이상의 여성이 난소암에 걸렸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약 2조 원 규모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날 J&J는 성명을 내고 "LTL이 파산 절차를 밟는 동안 활석 관련 소송은 중단될 것"이라며 "우리는 제품의 안정성을 계속 믿고 있지만, 빠르고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활석 사건에 관련된 모든 당사자에게 확실성을 주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회사가 파산법 적용을 신청하면 배상금이 적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윤교 기자)



◇ "美 밀레니얼, 치솟는 집값에 집도 공동 구매"

미국 밀레니얼 세대가 치솟는 집값에 친구들과 함께 집을 구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매체는 "주택 공동 구매는 팬데믹 이전에 있었던 추세로, 최근 들어 원격 근무 확산과 집값 상승 등으로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4~6월 기준 미혼의 커플이 집을 구매한 비중은 11%로, 지난 2019년 같은 기간 9%보다 높아졌다.

NAR 측은 "팬데믹 기간 사람들은 집을 임대해왔고, 그래서 룸메이트에게 함께 집을 사 보자고 결심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미국의 주택가격 상승률은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고 있다. 가장 최근 지표인 7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연이율로 19.7% 급등했다. (권용욱 기자)



◇ 아마존, 소비자 통지법안 어쩌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미국의 아마존이 의회 하원이 마련한 소비자 통지 법안에 대한 입장 표명을 두고 장고에 들어갔다고 악시오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법안은 도둑질한 물건이나 모조품의 온라인 판매를 막기 위해 미국 의회 하원에서 초당파적으로 마련한 법안으로 아마존의 경쟁사인 엣시(Etsy)와 이베이(eBay)는 찬성 입장을 표시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온라인 장터 중개업자는 연간 200개 혹은 5천 달러 이상을 판매하는 판매상의 정보를 수집하고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연간 2만 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리는 판매업자에 대해 소비자가 접촉할 수 있는 방법을 온라인 장터 중개업체가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의회는 이런 정보 요구와 공시가 온라인 장터를 범죄 목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초 미국 의회 상원이 중국을 겨냥해 비슷한 법안을 만들었으나 아마존과 다른 업체의 집요한 로비에 무산된 바 있다. (남승표 기자)



◇ 美행동주의 기관, 메이시스 백화점에 온라인 분사 요구

미국에서 행동주의 투자자가 메이시스(Macy's) 백화점 지분을 획득한 뒤 온라인 사업부 분사를 요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자나 파트너스는 연매출 약 80억 달러 규모인 온라인 부문을 분리하라는 서한을 지난 13일 메이시스 이사회에 전달했다. 경쟁업체가 온라인 부문을 분리해 키우려는 가운데 자나 파트너스도 비슷한 구상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적인 코로나 유행으로 미국 백화점 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는데, 온라인 매출은 크게 늘어났다.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를 피하며 집에서 쇼핑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다. 또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소비자가 백화점을 다시 이용하곤 있지만, 온라인 쇼핑에 적응한 이들도 많다고 저널은 설명했다.

한편, 지난 9월 제프 제넷 메이시스 최고경영자(CEO)는 고객 중 70%가 여러 경로로 쇼핑을 한다면서, 매장과 모바일, 웹사이트가 조화를 이룰 때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고 했다. (서영태 기자)



◇美 베이비붐 세대들, 주택 구매자 연령 높이고 있어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들이 미국 내 주택 구매자 평균 연령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온라인 부동산 서비스 제공 업체 질로우는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열광적인 주택 수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영향보다 인구통계학적 구성과 더 큰 관련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와 베이비붐 세대들이 주택 구매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베이비붐 세대가 승기를 잡았다는 설명이다.

질로우는 주택 건설이 둔화하는 상황 속에서도 밀레니얼 세대들은 '줌룸'(화상 회의실) 등이 갖춰진 더 큰 집을 구했지만, 베이비붐 세대들은 은퇴를 앞두고 이사 결정에 박차를 가했다고 말했다.

질로우는 이에 따라 미국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최대 주택 구매 연령 집단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구매자들의 연령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미국 내 주택 구매자들의 평균 연령은 지난 2009년 40세에서 2019년 44세로 높아졌다.

60세 이상 구매자의 비율은 지난 2019년 2009년과 비교했을 때 47% 상승한 수치를 보여줬다.

같은 기간 동안 18~39세 구매자들의 비율은 13% 하락했다. (강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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