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0일 서울채권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를 지켜보며 약세 우위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미국에서는 2년물 금리는 3.61bp 내린 0.3953%에, 10년물 금리는 4.32bp 오른 1.6391%에 거래됐다.

미국장에서 되돌림 스티프닝이 나타났지만 국내 채권시장에는 이를 제한하는 요인들도 있어 커브 방향이 미국 장세를 그대로 따라갈지는 불분명하다.

전일 소폭의 순매수를 보이기는 했지만 외국인은 국고 3년 금리가 1.9% 부근인데도 추세적인 국채선물 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포지션으로만 보면 외국인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75%까지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기관들은 다른 견해(기준금리 1.5%)를 갖기도 한 것으로 보이지만 벌써 북 클로징 얘기도 나오고 있어 외국인 주도의 장세를 돌이키는 데는 역부족인 흐름이다.

또 전일 채권시장에서는 올해 10조 원 이상의 초과 세수가 걷힐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심리의 안정에 도움을 줬다.

이날 진행되는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관련 발언이 나오면 시장이 다시 한번 이를 플래트닝으로 반영할 가능성도 있다.

기재부가 대규모 재정정책을 추진한 충격에 올해 상반기까지 한은이 단순매입으로 시장안정에 나섰던 것과는 방향성이 달라진 모습이다. 이제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기재부가 국고채 공급감축·바이백 카드를 들고 심리 회복의 가능성을 불어넣고 있다.

기재부는 이날도 2조 원 규모의 국고채 매입을 시행하고, 한은은 통화안정증권 3년물 1조3천억 원 입찰을 진행한다.

뉴욕증시는 실적장세에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70포인트(0.56%) 오른 35,457.31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17포인트(0.74%) 상승한 4,519.6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7.28포인트(0.71%) 뛴 15,129.09로 장을 마쳤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1,176.4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78.70원) 대비 3.05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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