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중국의 한 예술작가가 4천만 원 상당의 금을 길에 버렸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양예신 행위예술 작가는 지난 15~16일 동안 상하이 황푸강 주변에서 23만 위안(한화 약 4천200만 원)에 달하는 쌀알 모양의 순금 500g을 길에 버렸다.

이는 41번째 세계 식량의 날을 맞은 행위 예술이었다.

그는 17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왕 작가는 "일반적인 것을 버리는 것은 이제 현대인의 주목을 받을 수 없다"면서 "극단적인 낭비만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깨닫게 하고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SCMP는 왕 작가의 이번 행위가 여론의 지지를 받기보다는 비판을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상당수의 네티즌은 그가 허세를 부렸다고 평가했다.

일부는 양씨가 음식물 쓰레기에 관심을 끌게 하기 위해 다른 자원을 낭비하는 것이 모순적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에 기반을 둔 매체인 차이나 뉴스위크는 이 행위예술에 대해 2만7천여 명의 웨이보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60% 이상이 금을 버린 것은 낭비이며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데 실패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어떤 사람들은 금을 버린 것이 낭비라고 했지만, 실제 쌀알이 버려지는 것에는 관심도 없다"면서 "이게 바로 작가가 말하려고 했던 점"이라고 말했다. (윤정원 기자)

◇ 美 법원 "노스캐롤라이나대, 아시아계 입학 차별 안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UNC)이 입학 심사에서 아시아계 지원자를 차별했다며 제기된 소송에서 미 법원은 인종 차별이 없었다며 학교 측의 손을 들어줬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연방 대법원의 로레타 빅스 판사는 이 사건이 재판에 회부된 지 11개월 만에 이같은 판결을 내렸다.

2014년 소송을 처음 제기한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FFA) 측은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이 흑인과 히스패닉, 아메리카 원주민 지원자들을 선호하면서 입학 과정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을 차별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학교가 학생 단체를 다양화하기 위해 인종 중립적인 대안을 완전히 추구하지 않았다고 봤다.

그러나 빅스 판사는 학교의 입학 절차가 인종 고려에 대한 대법원 판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다양성을 개선하려는 노력에 있어서는 "계속 할 일이 많다"고 전했다.

UNC 측은 "이번 판결은 대학의 입학이 합법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SFFA를 이끄는 보수적 법률 활동가 에드 블럼은 이번 판결에 실망했다며 미 대법원 등에 항소할 의사를 밝혔다.

SFFA 측은 2019년 하버드대를 상대로도 입학 심사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지원자를 차별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미 법원은 이 소송도 기각했다. (정윤교 기자)

◇ 13년 동안 열 배…미 의회 약값 통제에 나서는 이유

미국 의회가 약값 개혁에 착수한 배경에는 공급망 붕괴 와중에도 마음대로 가격을 올리는 제약사의 횡포가 있다고 미국의 정치매체 악시오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08년 30개들이 한 상자에 198달러였던 항염증 관절염 치료제 인도신은 이달 들어 1만350달러로 무려 열 배 가까이 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엘스비어 골드 스탠더드 드럭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이 약을 처음 개발했던 이로코 파머슈티컬은 끊임없이 약값을 인상했다. 출시 당시 198달러였던 가격은 2018년 1월 2천550달러로 올랐다. 2018년 후반 이로코가 파산하면서 이갈렛으로 불리는 작은 회사에 이 약을 매각했다.

이갈렛은 이로코의 약품들을 인수한 뒤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 이갈렛은 인도신 가격을 몇 개월 뒤 5천100달러로 올렸다. 가격 인상이 방송된 뒤 이갈렛은 사명을 자일라 생명과학으로 변경했다.

2020년 1월 자일라는 인도신 가격을 다시 5천604.90달러로 올렸다. 이후 자일라는 어서시오라는 회사에 매각됐다. 어서시오는 오피오이드로 논란이 됐던 디폼드라는 회사가 사명을 변경한 회사다.

어서시오는 올해 초 인도신 가격을 6천159.79달러로 올린 뒤 이달 들어 다시 1만350달러로 인상했다.

인도신은 올해 상반기 2천770만 달러어치 판매돼 어서시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 판매액 540만 달러의 다섯 배를 넘어섰다.

악시오스는 미국 제약사들이 마음대로 가격을 올리는 일이 사라지지 않았으며 인도신은 이를 보여주는 작은 사례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남승표 기자)

◇ 미즈호, '一物多價' 인덱스 펀드 수수료 손질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그룹 내에서 취급하는 펀드 상품 중 동일한 지수에 연동하는 인덱스 펀드의 수수료를 통일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동일한 벤치마크에 연동돼 있음에도 펀드마다 수수료가 각각 다른 업계 관행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미즈호증권과 미즈호은행을 통해 판매하는 인덱스 펀드의 신탁보수를 최저 수준인 0.5%로 통일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인덱스 펀드는 닛케이 지수나 토픽스 지수를 추종해 운용하는 상품이다. 그룹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은 메가뱅크그룹 가운데 처음이다.

미즈호그룹은 총 7개의 닛케이 연동형 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수수료는 0.5~1.55%였다. 이를 최저치인 0.5%로 낮추거나 권유상품 리스트에서 제외해 창구를 방문하는 고객이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를 가입할 때 동일한 신탁보수를 낼 수 있도록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문정현 기자)

◇ 中기업과 경쟁하는 구글 CEO, 美정부에 혁신 지원 촉구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모회사) CEO가 혁신 지원을 촉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과의 경쟁이 격해지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동안 중국 지도부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을 개발하는 야심을 공연히 나타냈다. 이러한 비전은 글로벌 인터넷 지형의 분화와 궤를 같이한다. 중국·러시아 등은 콘텐츠를 검열하고, 기술기업에 데이터를 자국에 보관하길 요구하고 있다.

중국에선 검색엔진을 서비스하지 않는 구글은 퀀텀 컴퓨팅과 AI에 투자 중이다. 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중국 인터넷 기업과의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라고 피차이 CEO는 설명했다.

피차이 CEO는 미 정부가 구글의 경쟁을 도울 수 있다고 했다. 해외 엔지니어와 과학자에게 비자를 내주고,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을 더 통제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서영태 기자)

◇ 美서 핼러윈 사탕, 작년보다 더 많이 팔려

미국에서 핼러윈 시즌 사탕과 초콜릿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48%가량 급증했다고 미 제과협회(NCA)가 밝혔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NCA는 지난 4일로 끝나는 총 8주 동안 미국에서 팔린 핼러윈 사탕 판매액은 3억2천4백만 달러였다고 말했다.

협회는 또, 같은 기간 판매된 핼러윈 초콜릿의 매출액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55% 이상 증가하여 총 1억9천9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비 초콜릿 사탕 판매액은 1억2천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NCA는 이어 미국인들 중 82%가 이번 핼러윈을 기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는 작년의 70%에서 상승한 수치다. (강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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