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1일 서울채권시장은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회 국정감사를 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채권시장에서는 저가매수와 기획재정부의 국고채 바이백 등에 힘입어 단기 구간에서 강세가 나타났다.

간밤 미국 시장에서도 2년물 금리가 하락했고,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는 등 그동안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정상화 재료로 달려온 장세가 다소 쉬어가는 느낌이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0.39bp 내린 0.3914%에, 10년물 금리는 2.13bp 오른 1.6604%에 거래됐다.

국내 채권시장의 장기 구간에서도 10년물 기준 2.45%에서 금리 상승이 조금은 저지되는 모습이다.

다만 미국 금리의 상승과 달러 강세가 재개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전망이 강하기 때문에 국내 금리에 대해서도 일시적인 조정 이상의 의미 부여가 어렵기는 하다.

이에 반해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확고한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면서 10년과의 역전을 확대하고 있다.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로컬과 외국인의 수요가 꾸준히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기재부와 한은은 국회에서 종합 국정감사를 받는다. 이번 국감에서 이미 주요 발언이 나오기는 했지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은 총재의 언급에 따라 장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간밤 랜들 퀄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내년 봄에도 4%로 유지되면 연준이 금리 인상 경로를 재평가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준 베이지북은 공급망 차질로 인한 물가 상승과 일부 지역에서의 경제 활동 둔화를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에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7.5% 상승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11개월 연속 오름세다.

뉴욕 증시는 실적 호조에 의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03포인트(0.43%) 오른 35,609.3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56포인트(0.37%) 상승한 4,536.1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41포인트(0.05%) 하락한 15,121.68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176.7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74.20원) 대비 1.65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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