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영국 금융당국이 자국 내 젊은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거래를 경쟁으로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경제매체인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은 자체 설문 조사를 통해 40세 미만 거래자의 대다수가 친구 또는 가족과의 경쟁 때문에 가상화폐 및 기타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FCA는 또, 응답자 전체의 68%가 그러한 자산에 대한 투자를 도박에 비유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8%가 뉴스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고위험 상품에 대한 소식을 들은 뒤 투자 동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FCA는 이번 설문조사가 하나 이상의 고위험군 투자 상품에 투자한 만18~40세 응답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라고 밝혔다. (강보인 기자)



◇ 스페이스X에 뒤처진 보잉 "내년 말에나 유인우주선 발사할 듯"

미국 우주선·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내년 말에나 유인우주선을 발사할 듯하다고 밝혔다. 보잉은 우주산업에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경쟁 중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보잉 관계자는 유인캡슐 스타라이너가 내년 상반기에 무인 시험비행을 하고, 같은해 말에나 유인 시험비행을 실시할 듯하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보잉은 스타라이너 추진 시스템의 결함을 발견하고 계획했던 무인 시험비행을 미룬 바 있다. 무인 비행 이후로 예정했던 유인캡슐 발사 시점이 1년 정도 미뤄지는 모양새다.

보잉은 나사(NASA)와 계약을 맺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우주비행사를 실어나르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역시 나사와 계약한 스페이스X의 경우 유인캡슐 크루 드레건 개발에 성공해 이미 다수의 우주비행사를 ISS로 실어나른 바 있다. (서영태 기자)



◇ 日 7~9월 PC 출하 40% 급감…작년 교육용 수요 반동 나타나

지난 7~9월 일본의 PC 출하 대수가 기저 효과로 급감했다고 일본 경제 일간지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일본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는 올해 7~9월 일본내 PC 출하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175만8천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4~6월에는 9% 감소했으나 폭이 커졌다.

작년 여름 온라인 교육을 위한 PC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반동이 나타났다. 일본 정부가 초·중학생 1명당 1대의 단말기를 배포하는 'GIGA스쿨 구상'을 추진하면서 작년 8월부터 학교 현장에서 쓰이기 위한 PC 출하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JEITA 관계자는 'GIGA스쿨 구상'에 따른 출하가 작년 10월 이후에도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PC 출하) 감소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정현 기자)



◇英 백신 접종 70%인데 코로나19 감염률 최고인 이유는

백신 접종률 70%가 넘는 영국이 최근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코로나19 감염률을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모순적이게도 백신 접종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미국 경제 매체인 CN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은 지난해 12월부터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을 시행해왔다. 백신 접종 완료자들의 면역력은 약 6개월이 지나면서 약해지는 데다, 전염성이 더욱 강한 델타 변이가 퍼지면서 코로나19 확진자는 급증했다.

특히, 영국 국민 다수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다는 점도 최근 코로나19 감염률 급증에 한몫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Z 백신은 화이자 백신과 비교해 시간이 지나면서 백신 접종의 효과가 더 많이 감소하며 델타 변이에도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영국의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만명에 달하며, 총 확진자 수는 84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3만8천629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유럽 평균과 비교해서는 입원률이 6배, 사망률이 3배 높은 수준이다.

이에 영국 당국은 50세 이상의 국민과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최대한 빨리 부스터 주사를 접종시킬 방침이다. (정윤교 기자)



◇ 코로나19에 가려진 브렉시트 충격, 지표는 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가려졌지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충격이 영국 경제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이 유럽시장을 떠난 충격은 무엇보다 무역에서 두드러졌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영국의 EU 상품수출은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 수입은 20% 낮았다. 지난 2019년 영국은 27개 EU 회원국 중 수입의 7%를 차지했으나 올해 8월에는 이 비율이 4.3%로 감소했다.

자유롭게 드나들던 국경을 통과하기 위해 영국 무역업자들은 이전에는 필요 없던 막대한 서류를 작성해야 했다. EU와의 무역은 영국 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터빈 부품을 유럽에 수출하는 ATL 터빈 서비스의 고객 서비스 관리자인 엘레나 해밀턴씨는 브렉시트 이전에는 수리요청 서류 작업에 30분이 걸렸으나 지금은 반나절이 걸린다고 말했다. 올해 초 한 선적물자는 5일이면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독일 세관 서류조사로 인해 3주가 걸리도록 창고에서 나오지 못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이런 현실은 일부 가려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영국의 유럽 수출은 2019년 대비 23% 감소했으나 2분기에는 격차가 3%로 줄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재료가 격차를 메웠기 때문이다. (남승표 기자)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