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KT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천8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2천1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고 순이익은 3천377억원으로 46.9% 늘었다.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8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KT는 올해 3분기 전년보다 24.7% 증가한 3천64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됐다.





KT는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과 5G, 인터넷, IPTV 등 기존 주력 사업이 균형을 이뤄 성장하면서 3분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3분기 수주금액은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34.7% 증가했다.

13번째 IDC인 용산IDC와 브랜드IDC로 새롭게 오픈한 남구로IDC, IDC 설계·구축·운영을 통합해 서비스하는 DBO 사업의 신규고객 확보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AI컨택센터(AICC) 분야에서도 고객센터에 KT AICC 솔루션을 도입하는 고객사가 확대하며 AI/DX 전체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7% 성장했다.

기업회선 매출은 기업들의 비대면 업무 확대 등으로 트래픽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IPTV 사업은 상반기 출시한 '올레 tv 탭'의 판매 확대와 고객별 타깃마케팅 강화로 3분기 연속 10만 이상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3분기 말 기준 912만명을 달성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4천734억원으로 집계됐다.

5G 가입자는 3분기 말 기준 561만명으로 후불 휴대폰 가입자 중 39%를 차지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6천978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만2천476원이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5천107억원이다.

그룹 내 콘텐츠 매출은 커머스와 디지털 광고 사업 확대, 그룹사 재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KT는 현재 미디어·콘텐츠 사업에서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한 재편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현대미디어 인수 완료 후 사명을 '미디어지니'로 변경하고, 케이티시즌의 분사가 완료됐다.

지난 9월 스튜디오지니는 유상증자를 통해 2천278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하면서 그룹 내 미디어·콘텐츠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지니뮤직과 밀리의 서재 간 시너지 도출을 위한 작업도 한창이다.

KT-지니뮤직-밀리의 서재 3사는 인공지능(AI) 오디오 플랫폼 사업 구체화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진행하기로 하고 연내 AI 오디오북 시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커머스 영역에서도 BC카드 매출이 전년 대비 2.9% 개선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분기에 출범 이후 첫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당기순이익 168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말 기준 가입자는 660만명을 돌파했고, 수신금액 12조원, 여신금액 6조원 이상을 거뒀다.

김영진 KT 재무실장(전무)은 "3분기에도 실적 개선과 더불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지속되면서 중장기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성공적인 디지코(DIGICO)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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