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7일 서울채권시장은 외국인이 주도하는 가운데 초과 세수가 늘어났다는 정부 소식 등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11월 첫 주 강력한 되돌림을 나타낸 이후 채권시장에서는 더 이상 일방향의 강세는 나오지 않고 있다.

금융통화위원회도 다가오고 있고,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매수 여력도 줄어들었다.

남은 기간 실적을 만회하더라도 이미 올해 목표 달성은 난망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추가 매수에 나서려 하기보다는 다른 기관에서 대신 사줘서 내 손실 구간을 벗어나길 바라는 정도의 심리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는 전일 장 마감 뒤 올해 초과 세수가 19조 원 규모라고 밝혔다. 세수 예측이 빗나간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의사를 밝힌 예정에 없던 자료였다.

초과 세수가 국채 상환으로 이어진다면 채권 시장에 호재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초과 세수를 재난지원금 지급에 활용하려는 의도에 정부를 압박하고 있고, 기재부는 남는 자금은 내년 세계잉여금으로 넘긴다는 공식 입장을 밝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수 있다.

미 국채 금리는 경제 지표 호조에도 선반영 인식에 금리가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42bp 오른 0.5239%, 10년물은 1.81bp 상승한 1.6404%를 나타냈다.

미국의 10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6% 증가해 예상치인 0.8%를 크게 상회했다. 소매 판매 역시 1.7% 올라 7개월 만에 최대폭 늘었다.

인플레이션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 5년 기준 손익분기 인플레이션(BEI)은 3.17%로 자료가 이용 가능한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입찰은 통화안정증권 3년물 1조 원이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77포인트(0.15%) 상승한 36,142.2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10포인트(0.39%) 오른 4,700.9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0.01포인트(0.76%) 상승한 15,973.86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185.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79.90원) 대비 4.10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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