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10년 국채선물이 약세 전환했다.

보험사가 10년 국채선물을 대량 순매도하는 가운데 주택저당증권(MBS) 입찰에서 장기물 미매각이 나오는 등 장기구간 위주로 약세 압력을 받았다.

3년 국채선물도 가격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보합권에 머물렀다.

1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오후 1시 2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틱 오른 108.5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5천55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3천28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7틱 내린 123.4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47계약 사들였고 보험이 2천63계약 팔았다.

간밤 미 국채 약세를 반영해 하락 출발한 국채선물은 장 초반 강세 전환했다.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사들이면서 가격 하단을 지지한 영향이다.

다만 오후 들어 3년 국채선물은 가격 상승분을 보합권까지 축소했고, 10년 선물 가격은 반락했다.

MBS 입찰에서 7년 이상 장기물 일부가 미매각된 가운데 보험사가 10년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오전 장중 실시된 통화안정증권 3년물 입찰에서는 낙찰금리가 시장금리보다 소폭 높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아시아 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전 구간 상승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보험사가 10년 국채선물을 매도하면서 가격을 끌어내렸다"며 "MBS 미달 때문에 조금 밀리기도 했는데 보험사 측에서 헤지성 물량이 출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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