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는 17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1 LA 오토쇼에서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콘셉트카 '세븐'을 처음 공개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은 "아이오닉의 세 번째 라인업에 대한 콘셉트카를 공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친환경 모빌리티를 바탕으로 2045년 탄소중립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세븐에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전기 SUV 차량인 'SUEV(스포츠유틸리티전기차량)'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 담당 전무는 "세븐은 전동화 시대에 SUV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SUEV 디자인"이라며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에 SUV 특유의 강인한 이미지가 잘 구현됐으며, 탑승객을 배려한 실내 공간은 가족을 위한 생활 공간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븐의 외관은 공력 효율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순수한 조형미를 통해 전형적인 SUV 디자인과는 다르며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낮은 후드 전면부터 루프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곡선과 긴 휠베이스를 갖췄다.

또한, 아이오닉 브랜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을 헤드램프, 리어램프 등에 적용했다.





세븐의 실내는 거주성을 높여 탑승객들이 자유롭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이는 자율주행 시대의 차량 내부 모습을 연상케 한다.

운전석 쪽에 하나의 도어, 조수석 쪽에 기둥이 없는 코치 도어를 적용, 비대칭적인 도어 배치를 통해 새로운 실내 공간을 선보인다.

운전석에는 수납돼 있다가 필요 시 위로 올라오는 전자 변속기 컨트롤 스틱이 탑재됐다.

180도 회전을 비롯해 앞뒤 이동이 가능한 2개의 스위블링 라운지체어와 1개의 라운지 벤치 시트는 운전 모드, 자율주행 모드 등 상황에 따라 자유로운 시트 배열을 가능하게 해준다.

27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이동식 콘솔 유니버설 아일랜드는 가전제품처럼 디자인됐다.

또한 차량 루프에 설치된 77인치 비전루프 디스플레이는 멀티스크린을 통해 탑승자 개별 취향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세븐은 차량 내부에 친환경적이고 위생적인 소재를 사용했으며, 하이진 공기 순환 시스템과 UVC 살균 모드를 탑재했다.

세븐은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20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1회 충전으로 최대 482km 이상 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을 공급하는 V2L 기능도 갖춰 다양한 외부환경에서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28일(현지시각)까지 진행되는 이번 LA 오토쇼에서 약 680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콘셉트카 외에도 아이오닉 5, 싼타페 HEV·PHEV, 코나·엘란트라 N, 팰리세이드, 싼타크루즈 등 다양한 차량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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