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이스라엘의 텔아비브가 세계에서 살아가기 가장 비싼 도시로 꼽혔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반기 보고서를 통해 텔아비브가 세계 생활비지수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다고 발표했다.

텔아비브가 해당 순위 작년 5위에서 올해 1위로 오른 것은 이스라엘의 성공적인 백신 접종으로 이스라엘 통화가 달러 대비 강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IU가 세계 173개 도시를 조사한 결과, 현지 통화 기준 물가 상승률이 지난 9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올라 최근 5년 이내에 가장 빠른 것으로 집계됐다. 공급망 문제와 환율 변동, 소비자 수요 변화 등으로 전반적인 세계 도시 물가가 상승했다고 EIU 측은 설명했다.

세계 생활비지수에서 프랑스 파리가 2위를 차지했고, 싱가포르, 스위스 취리히, 홍콩, 미국 뉴욕, 스위스 제네바, 덴마크 코펜하겐, 미국 로스앤젤레스, 일본 오사카 등이 생활비가 비싼 세계 도시로 지목됐다. (권용욱 기자)



◇ 美 시타델, 홍콩 직원에 코로나19 격리 비용 최대 600만 원 지원

미국 투자업체 시타델이 홍콩 직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호텔 격리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1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에서 근무하는 시타델 직원 200여 명은 현재부터 내년 9월 30일 한차례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를 만날 수도 있고 쉬기 위한 여행도 가능하다.

시타델은 이때 최대 4만 홍콩달러(한화 약 600만 원)를 호텔 격리 비용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JP모건,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도 지원 정책을 제시한 바 있다.

매체는 홍콩의 코로나19 무관용 정책으로 새로운 직원을 뽑거나 기존 직원 이탈을 막기가 어려워지면서 투자업체가 이러한 노력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정원 기자)



◇ 日 다이와, 근무시간 중 금연 요구키로…재택근무자도 대상

일본 다이와증권그룹이 근무시간 중 금연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NHK가 1일 보도했다.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도 대상에 포함된다.

다이와증권은 일본 내 직원 약 1만3천 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낮 휴식 시간을 제외하고 근무시간 중에는 금연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사무실과 점포 등에 설치된 흡연실을 모두 철거할 방침이며, 금연 패치 등을 구입하는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NHK는 노무라홀딩스와 유통 대기업 이온, 식품업체 아지노모토 등도 같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직원 건강 유지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움직임이 기업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오버투어리즘 몸살 앓던 발리, 올해 해외 관광객 43명이 전부

미국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발생 이전 너무 많은 관광객으로 주민들의 삶이 침범되는 '오버투어리즘'에 골머리를 앓았던 인도네시아 발리가 앞으로 수년간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할 위기에 부딪혔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등장하면서 향후 몇 년간 여행 관광업이 계속 고꾸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발리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해외 여행객은 단 43명에 불과했다. 코로나19가 처음 등장하기 전인 2019년에는 한해 해외 관광객이 630만 명에 달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외교관이나 의료 종사자와 같은 특정한 방문객에 한해서만 입국을 다시 허용하기 시작했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은 이러한 신중한 재개 조치마저도 무색하게 만들었다.

발리 주지사인 와얀 코스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는 오미크론의 출현을 경계하고 있으며, 해외 국가의 코로나19 확산은 관광업을 되살리려는 노력에 확실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벨기에를 포함한 유럽 국가들은 강력한 새 봉쇄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WSJ은 "생계를 위해 관광업에 의존하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코로나19 확산은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영국의 세계여행관광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사라진 전 세계 관광업 관련 일자리 6천200만 개 중에서 올해 약 200만 개만이 다시 업계로 돌아올 것으로 집계됐다.

태국·피지·자메이카·필리핀 등 24개의 저개발 국가는 유례없는 경기 침체에 빠져 있다. 이들 국가는 팬데믹 전까지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20% 이상을 여행과 관광업에 의존해왔다. (국제경제부 정윤교 기자)



◇ 사재기 나선 미국 소매업체들의 위험한 도박

연말 쇼핑 시즌에도 해외공장 폐쇄, 항만 등 운송 적체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미국 소매업체들이 대규모 물건 사재기에 나서는 등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매업체들이 자칫 대량 재고로 유동성 압박을 받을 수 있는 위험을 무릅쓰고 사재기에 나서는 이유는 공급망 붕괴에 따른 쓴맛을 봤기 때문이다.

온라인 상점 솔롤리를 운영하는 이사벨 아미곤 씨는 지난 4월에 주문한 크리스마스트리 장식품을 아직도 받지 못하고 있다. 제조사는 장식품을 묶는 끈이 부족해 납기가 지연된다고 아미곤씨에게 경고했다.

오하이오주 페퍼 파이크에서 장난감 판매업체 플레이매터스 토이즈를 운영하는 안젤라와 션 아널드 부부는 운송 지연을 예상하고 통상적으로 주문하던 8월이 아닌 5월 중순에 인형 주문을 넣었지만 베트남 공장에서는 코로나19로 공장이 폐쇄되면서 '무기한 재고 부족' 통보를 받았다.

아널드 씨는 "6월과 7월에 주문한 일부 품목은 아직도 입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코네티컷주에서 두 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메건 시어포스 씨는 연휴를 앞두고 보통 3천 켤레의 운동화 재고를 쌓아두는데 지난 여름 베트남의 공급망 문제를 경험하고 난 이후 4천100켤레로 재고를 늘렸다. 예년 11월보다 16만5천 달러를 더 들였다.

시어포스 씨는 "보통 뉴욕시 마라톤 대회 이후로는 운동화 판매를 중단한다. 1월에는 판매가 아주 드물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동화가 없을 수 있다며 이번에는 그러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남승표 기자)



◇페덱스 트럭 운전사, 앨라배마 계곡에 소포 최소 6번 버려

운송회사 페덱스의 트럭 운전사가 수백 개의 수하물을 미국 앨라배마주 블라운트 카운티 숲속에 최소 6번 버려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폭스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일 블라운트 카운티 당국은 앨라배마주 버밍엄에서 북쪽으로 30마일 떨어진 계곡에서 다양한 크기의 소포 300~400개가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마크 문 블라운트 카운티 보안관은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에서 "현재 약 450명의 피해자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들 일부는 블라운트 카운티에, 일부는 이외의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페덱스가 현장으로 트럭을 보내 버려진 소포를 수거했다고 덧붙였다.

아직 트럭 운전사의 범행 동기나 구체적 혐의는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페덱스 측은 지난 29일 해당 사건에 대한 유감 성명을 냈다. (강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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