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금 가격이 2영업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반등에 성공하고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금 가격을 압박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5.90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788.70달러에 거래됐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등 3대 주요 지수가 1~2%대의 급등세를 보이며 금 가격을 압박했다.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 등에 미 증시가 과매도 상태에 돌입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도 전날 종가대비 4bp 이상 오른 1.484%에 호가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미국채 수익률 상승은 금 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은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아바 트레이드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나임 아슬람은 "이번 주에 중요한 경제 이벤트는 없지만 트레이더들은 오미크론과 같은 금 가격을 움직일 수 있는 외부 요인들을 탐색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위험 회피 이벤트는 금 가격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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