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지난달부터 꾸준히 강세장을 이어온 채권시장은 레벨 부담과 함께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금리 상승 압력을 받았다.

2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2.6bp 오른 1.748%를, 10년물은 3.3bp 상승한 2.14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은 6틱 내린 109.18을 나타냈다. 은행이 2천494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4천24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31틱 하락한 125.24에 거래됐다. 증권이 2천314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296계약 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오전에 장이 이유 없이 강해진 뒤에 미국장 영향 등을 반영하면서 약해졌다"며 "국고 3년 등 단기 금리가 그동안 1.8%를 깨고 내려와서 레벨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기 1년 구간에서는 그동안 약했던 크레디트물 여전채에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국채선물 롤오버도 끝났고 시장에 휴가자도 많은 것 같아서 전반적으로 장이 썰렁한 분위기다"며 "오후에도 대기 중인 이벤트가 없어서 외국인 수급 등에 따라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1-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5bp 오른 1.727%,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1-11호는 0.3bp 상승한 2.110%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46bp 오른 0.583%, 10년물 금리는 3.32bp 상승한 1.4609%에 거래됐다.

이날 국채선물은 소폭 상승해 장을 출발한 뒤 약세로 돌아섰다. 간밤 미국 금리가 상승했고, 금리가 추가 하락하기에는 레벨이 낮은 부담감도 작용했다.

전일 롤오버를 소화하고, 전반적으로 한산한 거래 분위기가 이어졌다.

다만 시장 금리가 빠르게 하락한 데 따른 부담이 약세 압력을 가했다.

3년과 10년 선물은 장중에 각각 7틱과 36틱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114계약 순매수했고, 10년 선물을 1천296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2만8천34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42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9천39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44계약 감소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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