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LS니꼬동제련은 아시아 최초로 '카퍼마크'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카퍼마크는 2019년 국제구리협회가 도입을 주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증제도로 광석 채굴부터 제품 생산과 판매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과 인권을 보호하고 지역상생, 윤리경영 등의 기준을 준수한 기업에만 수여한다.

현재 동 산업계의 ESG 인증제도는 카퍼마크가 유일하다.

호주의 BHP, 독일의 아우루비스, 다국적기업 프리포트-맥모란 등 글로벌 기업 7곳이 카퍼마크를 받았으며, 아시아에서는 LS니꼬동제련이 처음 획득했다.

특히 세계 최대 금속거래소인 LME(런던금속거래소)는 동 산업 관련 기업들에 2023년까지 책임구매정책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준수한 기업의 제품은 LME 리스트에 등록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LS니꼬동제련은 최초 예상했던 내년 12월보다 1년을 앞당겨, 인증 신청 9개월 만에 카퍼마크를 획득했다.

작년 12월부터 인증 준비를 시작해 지난 3월 취득을 신청했으며, 자체 기준 강화와 현장 실사를 거쳐 공식 인증을 받았다.

카퍼마크 인증을 통해 LS니꼬동제련은 원료확보와 제품 판매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것은 물론 사회책임투자에 적합한 기업으로 분류돼 자금 조달이나 투자 유치에도 유리해진다.

현재 동제련업계는 신규 대형 광산 개발 부진과 중국의 지속적인 신규 제련소 건설로 인해 원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이에 LS니꼬동제련은 2016년부터 수익성보다 지속성 우선의 장기적 안목으로 환경과 안전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시행 중이다.

2017년부터 온산제련소를 중심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은 "ESG에 부합된 회사의 노력을 인정받아 뿌듯하며, 이번 카퍼마크 인증이 세계 최고 제련기업으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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