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10년 국채선물이 가격 낙폭을 원빅(=100틱) 넘게 확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조기 기준금리 인상에 양적긴축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이 지속했다.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매도세까지 더해지면서 약세를 심화시켰다.

6일 연합인포맥스 국채선물 동향(화면번호 3600)에 따르면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오후 2시 24분 현재 전일 대비 113틱 급락한 121.77에 거래됐다. 은행이 1천616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천689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38틱 내린 108.27을 나타냈다. 투신이 2천566계약 샀고 은행이 3천10계약 팔았다.

미 연준이 간밤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긴축 기조가 확인되면서 하락 출발한 국채선물은 오후 장에서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포지션을 순매수세로 전환한 반면 10년 국채선물 순매도량을 3천계약 가까이 확대했다.

비슷한 시각 코스피는 전일 대비 30포인트 넘게 하락했고 달러-원도 1,190원대 후반까지 올라 '트리플 약세'를 연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과 호주 등 주요국 국채 금리는 오름세를 지속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연준 의사록에 외국인 선물 매도까지 약세 요인이 더해졌다"며 "시장이 버텨줄 체력이 없는 상황에서 당국 개입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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