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미국 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또 다가오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채권 강세 재료가 될 수 있다는 시장 여론도 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보다 4.0bp 내린 1.998%를, 10년물은 5.7bp 하락한 2.428%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5틱 오른 108.50을 기록했다. 은행이 7천124계약 샀고, 외국인이 6천554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73틱 급등한 122.35에 장을 마쳤다. 증권이 3천208계약 샀고, 외국인이 2천837계약 팔았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기점으로 그동안의 약세 반영이 끝났다는 인식이 조금 있는 것 같다"며 "한은 금통위에 대한 기대도 도비시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신흥국의 불안이 진정되면서 당분간은 연준의 스탠스에 맞춘 장이 나타날 것 같다"며 "다만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오늘도 매도해서 국내 기관과 방향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1-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3bp 내린 2.015%,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1-11호는 2.0bp 하락한 2.460%로 거래를 시작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오래 지속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금리를 더 인상해야 한다면, 인플레이션을 되돌리기 위해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상대로인 파월 의장의 입장에 미국 국채 2년물은 금리는 1.19bp 낮아진 0.8865%, 10년물 금리는 2.38bp 떨어진 1.7419%로 마감했다.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한 뒤 오전 장 내내 강세 구간에 머물렀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 확대에도 국내 기관 매수세가 가격을 떠받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장을 확인하면서 약세 반영이 끝났다는 인식이 작용했고, 또 다가오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채권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시장에서 우세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국채선물은 마감 전까지 상승폭을 확대해 장중 고가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천554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837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9만8천92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81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5만6천3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615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 틱 차트,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600)>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4.2bp 내린 1.847%, 3년물은 4.0bp 하락한 1.998%, 5년물은 6.3bp 떨어진 2.187%로 고시됐다.

10년물은 5.7bp 하락한 2.428%를, 20년물은 4.3bp 내린 2.408%를 나타냈다.

30년물은 2.7bp 떨어진 2.374%, 50년물은 2.8bp 내린 2.372%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1.2bp 내린 1.216%, 1년물은 0.8bp 하락한 1.361%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5.0bp 떨어진 1.836%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3.5bp 내린 2.576%,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3.3bp 하락한 8.447%였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보다 1.0bp 높은 1.310%, CP 91일물은 보합인 1.550%로 마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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