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미국 월가에서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긴축(QT) 등 매파적 행보에 직면해 역풍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채권 수익률이 '걱정하지마, 행복해(don't worry be happy)'라는 신호를 더는 보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12일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건들락은연준의 양적완화의 지원을 받았던 뉴욕증시에 역풍이 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제 연준의 양적긴축을 직면하고 있는 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전날 파월 의장의 상원 인준 청문회에 대해 "오늘 파월 의장은 '2018년의 공식을 반복하는 것처럼 들렸다"면서 양적완화를 종료하고 연방기금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 아직은 경기가 침체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이러한 압력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채 수익률 곡선이 "매우 강력한 평탄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면서 "경기둔화를 나타내는 지점에 근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단계의 수익률 곡선은 '걱정하지마, 행복해(don't worry be happy)'라는 신호를 더는 보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채 수익률 곡선은 "조심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비 심리가 "자유낙하"한 차트를 강조하면서 이는 "약간의 경기 침체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그는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치솟는 자동차 가격도 원인 가운데 하나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건들락은 주택시장은 계속 지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이 부족한 데다 모기지 이자율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금에 대해서는 중립적이고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졌다.

그는 지난해에 자신이 가장 좋아했던 유럽 시장이 올해에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뉴욕증시는 다른 어느 곳보다 비싸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1년 예측을 되돌아보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기 위해 절반은 현금과 미국채로 확보하고 25%는 대부분 신흥시장과 아시아 지역의 주식을 보유하고 나머지 25%는 금이나 부동산 같은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투자 공식을 제시했다.

그는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과 변동성 증가와 함께 글로벌 증시에 뒤처질 것으로 내다봤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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