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니오(ADR)(NYS:NIO),샤오펑(ADR)(NYS:XPEV),리 오토(ADR)(NAS:LI) ,비야디(HKS:1211) 등 중국의 전기차 생산 업체 주가가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무더기로 급락하고 있다. 테슬라가 차량 가격을 전격 인하한 데 따라 투자자들이 중국의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 등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면서다. '충성파'로 채워진 '시진핑 3기' 중국 정치체제의 출범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중국 관련 종목의 주가 하락에 한몫한 것으로 풀이됐다.
 

 

 


<비야디 탕 모델:홈페이지 캡쳐>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니오(ADR)(NYS:NIO),샤오펑(ADR)(NYS:XPEV),리 오토(ADR)(NAS:LI) 등 중국 전기차 3인방은 한때 19~23%에 이르는 급락세를 보였다. 워런 버핏이 투자했던 전기차 생산업체 비야디(HKS:1211)도 한때 5.1% 하락했다.

홍콩 항셍 지수가 6.4% 하락하면서 중국 전기차 3인방 주가에도 직격탄이 됐다.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7.30%나 추락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재집권한 데 따라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 성장 둔화 등을 우려하면서다. 시주석이 이끈 중국 경제는 3분기에 3.9% 성장하는 데 그쳤다.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충격을 제외하면 최근 30년래 가장 낮은 성장률 수준이다.

테슬라가 중국 내 일부 제품 가격 인하했다는 소식도 중국의 전기차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이 중국의 전기차 수요가 강해질 것이라는 점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면서다.

씨티그룹의 분석가인 제프 청은 "테슬라 가격 인하 전략이 전반적인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테슬라의 가격 인하가 중국의 전기차 판매 부진 이후 나온 조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회사 차원에서 모델3(Model 3) 가격 인하가 샤오펑(ADR)(NYS:XPEV)의 'P7'과 'G9' 모델에 영향을 미치고 모델Y(Model Y) 가격 인하는 (폭스바겐) ID6 시리즈와 비야디(HKS:1211)의 탕(Tang)에 약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테슬라는 모델3과 모델Y의 중국 내 판매 가격을 인하했다. 모델3의 가장 낮은 사양의 가격은 기존 27만9천900위안에서 26만5천900위안으로, 모델Y의 가격은 이전 31만6천900위안에서 28만8천900위안으로 낮아졌다. 테슬라의 이번 제품 가격 인하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미국과 중국 등지에서 제품 가격을 연이어 인상해오던 기존 행보에서 달라진 모습이다.

한편 청은 테슬라(NAS:TSLA)를 분석하지 않는다. 그는 니오(ADR)(NYS:NIO),샤오펑(ADR)(NYS:XPEV),리 오토(ADR)(NAS:LI),비야디(HKS:1211)에 대해 모두 '매수' 등급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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