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시장 분석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월가에서는 이미 높아진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엔비디아의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것이 오히려 큰 수익률을 내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위즈덤트리의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제레미 슈바르츠는 엔비디아의 선행 주가매출비율(P/S)을 분석하며 이같은 견해를 전했다.
슈바르츠 CIO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현재 스탠더드앤드푸터스(S&P)500 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 가장 높은 P/S 비율을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엔비디아의 선행 P/S 비율은 25배 수준이다. 지난 12개월만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엔비디아의 P/S 비율은 무려 40으로 치솟게 된다.
역사적으로 증시에서 가장 높은 P/S 비율을 기록한 종목은 장기간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
슈바르츠 CIO의 분석에 따르면 P/S 비율이 가장 높았던 종목의 향후 5년간 연간 수익률은 평균 마이너스(-) 2%로, 벤치마크 지수 수익률인 10%를 크게 하회한다.
P/S 비율이 높았던 종목의 향후 3년간의 평균 연간 수익률도 -4%로 집계된다. 이는 시장 전체의 평균 수익률인 9%와 큰 괴리가 있는 수준이다.
슈바르츠 분석은 "우리의 분석은 높은 P/S를 가진 종목에 과도하게 집중하는 전략은 장기적으로는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장기적으로 해당 기업들이 밸류에이션에 맞도록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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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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