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최근 역대급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금 가격이 소폭 반등했다.

국제 금값
연합뉴스 자료사진

18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올해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0달러(0.1%) 상승한 온스당 1,91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이날 10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번 달 들어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갔던 금 가격이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다만, 이날 금 가격의 반등 폭은 0.1% 수준으로 매우 제한된 수준에 그쳤다.

금 가격은 지난 한 주 동안 1.6% 가까이 급락했다.

또 전일까지 9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017년 이후 6개월 만에 최장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채권 금리 상승세와 달러화 강세, 중국의 경제 둔화 등 여러 악재가 겹친 탓이다.

코메르츠방크의 바바라 램브레트 원자재 분석가는 "최근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은 (금에 대한) 단기, ETF 투자자들의 관심을 저해시키고 있다"며 "이런 환경에서는 중국 등 아시아의 현물 금 수요도 시장을 끌어올리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은 기술적으로도 조정 국면에 빠진 모습이다.

루크만 오트누가 FXTM 시장 분석가는 "귀금속 시장에서는 약세론자들이 확실히 득세하고 있다"며 "적절한 (강세) 요인이 새롭게 분위기를 바뀌지 않는 이상 약세론자들의 우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귀금속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대기하고 있다.

만약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종결에 대한 신호를 줄 경우 금 가격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램브레트 코메르츠방크 분석가는 "만약 미국 정책 금리가 고점을 찍었다는 점이 확인되면, 금은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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