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18일(현지시간) 대규모 옵션 만기가 발생하면서 변동성 경보가 켜졌다.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시장 분석 매체 마켓워치는 "이날 시장은 변동성 폭발에 채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골드만삭스의 파생 전략 수석을 역임한 로키 피쉬맨은 이날 만기가 돌아오는 옵션 상품의 명목 가치 규모가 2조2천억 달러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8월은 주가선물 지수와 옵션, 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 등 네 가지 파생 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네 마녀의 날'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만큼 옵션 만기일에 변동성이 증폭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노무라증권의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근무하는 파생 전략가인 찰리 멕엘리곳은 투자자들에게 '숏 감마(short gamma)'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최근 주가가 하락하면서 옵션 트레이더는 풋 옵션을 매수하고 콜 옵션을 매도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트레이더들은 풋 매수에 대한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선물 지수를 매도할 수 있다고 멕엘리곳 전략은 설명했다.

특히, 만약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4,320선으로 떨어질 경우 숏 감마 주문이 물밀듯이 들어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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