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하반기는 MS가 주도…중국 리스크 장기화 안 할 듯"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올해 상반기 뉴욕증시의 괴물급 강세를 이끈 7대 기술주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가 더이상 그다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매그니피센트 7' 종목 주가의 조정장, 약세장, 강세장 진입 여부
출처: 마켓워치

대부분 '매그니피센트 7' 종목의 주가가 더 이상 강세장에 머무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일 기준으로 메타 플랫폼스(NAS:META)의 주가는 최근 고점 대비 10% 떨어지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이미 이달 들어 조정 국면으로 떨어진 애플(NAS:AAPL), 엔비디아(NAS:NVDA), 마이크로소프트(NAS:MSFT)의 뒤를 이은 것이다.

테슬라(NAS:TSLA)의 주가는 최근 고점 대비 20% 떨어지며 이미 조정장을 넘어선 약세장에 진입한 상태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아직 강세장을 유지하는 '매그니피센트 7'의 종목은 알파벳(NAS:GOOGL)과 아마존(NAS:AMZN) 뿐이다.

전문가들은 뉴욕증시의 이번 조정이 기술주와 나스닥지수로 집중되고 있는 만큼 '매그니피센트 7' 주가가 더욱 조정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자산운용의 선임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맷 스터키는 "시장이 조정받는 시기에는 그간 수익률이 높았던 종목 쪽에서 더 공격적인 차익실현이 일어난다"고 전했다.

CFRA의 수석 전략가인 샘 스토벌은 "이번 조정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 이상 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나스닥은 9월 말까지 다소 완만한 조정을 겪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뉴욕증시의 흐름을 이끌 '매그니피센트 7'의 대장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라는 분석도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수석 주식 전략가 마이클 하트넷은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제 우리가 생각하는 '매그니피센트 7'은 마이크로소프트다"고 전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이 고점을 경신하는지 여부에 따라 주식시장의 흐름이 바뀔 수 있다"며 "상반기 '저점 매수'였던 주식과 채권 시장의 심리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라 하반기에는 '고점 매도'로 바뀔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의 경제에 대한 우려가 증폭하고 있지만, 미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하트넷 전략가는 "중국과 관련해서는 악재가 더 나올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중국의 크레딧 리스크에 대응한 국제 당국의 신속한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에 대한 가장 좋은 헤지 수단은 미국 증시와 미국 부동산 투자 등이다"고 전했다.

관련 종목: 애플(NAS:AAPL), 엔비디아(NAS:NVDA),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메타 플랫폼스(NAS:META), 알파벳(NAS:GOOGL), 아마존(NAS:AMZN), 테슬라(NAS:TS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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