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 일중 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상승했다.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982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금융시장에 다시 인플레이션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어느 정도 예상된 수치였으나 미국 국채수익률은 지표 발표 후 다소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2.46bp 하락한 1.72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38bp 내린 0.899%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0.98bp 하락한 2.06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84.6bp에서 82.5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청문회 발언 이후 12월 CPI에 주목했다.

12월 CPI 상승이 어느 정도 예상됐던 만큼 미국 국채수익률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지는 않았다.

미 노동부는 12월 CPI(계절조정치)가 전월보다 0.5%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0% 올랐다고 발표했다.

12월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7.0%)은 1982년 6월 이후 최고치이다. 6%를 넘는 물가 상승세도 3개월 연속 지속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2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6%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5.5% 올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0.5% 상승과 5.4% 상승을 모두 0.1%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전일 파월 의장은 청문회에서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올해 중반까지는 유지될 것으로 보면서도 공급망 문제가 완화되면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12월 근원 CPI 전년 대비 상승률(5.5%)은 1991년 2월 이후 최고치다.

CPI 발표 이후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1.74%대에서 1.72%대로, 3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2.08%대에서 2.06%대로 낮아졌다.

2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0.90%대에서 0.89%대로 레벨을 낮췄다.

이날 오후에는 미 재무부의 10년물 국채 입찰이 예정돼 있다.

시포트글로벌 홀딩스의 톰 디 갈로마는 "향후 며칠 동안 채권시장은 10년물과 30년물 국채 공급,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을 다루게 될 것"이라며 "2022년 연준의 4회 긴축 정책으로 인해 1년~5년물 국채수익률이 가장 수익률 상승에 대한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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