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후 들어 1,206원대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국내 증시가 반등했지만, 전반적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달러 매수수요를 부추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2분 현재 전일보다 3.50원 오른 1,206.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 강화 여파가 이어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반영해 1,200원대 중반으로 상승 출발했다.

달러-원은 1,200원대 중반에서는 공방이 이어지며 한동안 횡보세를 나타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네고물량이 소화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가 전일의 급락세를 되돌리며 상승폭을 확대한 영향을 받았다.

다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이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지배적인 만큼 결제수요가 환율을 받쳐 올리는 모습이다.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주식만 보면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된 것 같지만, 추세는 아직 리스크오프"라며 "외국인도 주식을 대량 매도하고 있어 방향은 계속 비디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네고는 꾸준히 나오지만, 결제가 만만치 않다"며 "커스터디 물량이 관건인듯한데 언제 나올지 모르는 만큼 조금씩 상승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52엔 오른 115.41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86달러 오른 1.1151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4.9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9.58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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