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화 약세 영향과 코스피가 상승한 점 등을 반영해 1,200원을 전후로 등락했다.

개장 이후 1,200원 아래로 하향 시도가 나타났지만, 장중 결제 수요가 나오면서 추가 하락세는 제한되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9분 현재 전일보다 5.90원 내린 1,200.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0원 하락한 1,202.0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달러-원은 장중에 일시적으로 1,200원 아래로 내려가는 등 하방 압력이 우세한 모습을 나타냈다.

전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유럽중앙은행(ECB)과 잉글랜드은행(BOE)이 매파적 행보에 나서면서 달러화 가치는 약세 조정을 받았다.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낸 점도 달러-원 하락에 무게를 더했다. 개장 이후 코스피 상승 폭은 전일 대비 0.8%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1,200원 부근에서는 결제 수요가 유입하면서 추가 하락세를 저지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02~1,205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시장은 장중에 움직임이 크지 않다"며 "역외 매수세와 외국인이 코스피 순매도로 전환한 영향을 받고 달러-원 낙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그는 "1,200원 아래에서는 결제 수요가 떠받치는 것 같지만, 상단을 높인다고 해도 1,200원 초반에 그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간밤에 파운드와 유로화 변동이 달러-원 시장에 글로벌 달러화 약세로 반영됐다"며 "시장은 차분하게 1,200원 레인지를 낯설지 않게 받아들이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장보다 4.40원 내린 1,202.0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개장 이후 1,200원 아래로 급락했지만, 코스피 상승 폭이 완만해졌고 결제 수요가 유입하면서 추가 하향 시도가 막혔다.

장중 고점은 1,202.20원, 저점은 1,199.2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3.0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3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4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41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80엔 하락한 114.86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01달러 상승한 1.1450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4.82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88.95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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