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로고
[현대모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차·기아의 전용 전기차 글로벌 판매가 10만대를 돌파한 가운데 현대차그룹 부품계열사도 미래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GV6, 제네시스 EV6 등의 누적 판매량은 올해 1월 10만대를 넘어섰다.

이들 모델의 작년 판매는 9만6천578대로 집계됐으며 아이오닉 5 약 6만7천대(내수 2만3천대, 수출 4만4천대), EV6 약 3만2천대(내수 1만1천대, 수출 2만1천대), GV60 약 1천대 순이었다.

올해도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 6, 기아는 EV6 GT 등을 선보이며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현대차그룹의 부품계열사의 전동화 관련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작년 매출은 41조7천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9% 증가했다.

처음으로 매출 40조원을 돌파했으며 이 가운데 전동화 매출은 6조9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2% 급증했다.

작년 4분기 매출도 8.8% 늘어난 11조6천1114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전동화 부품 매출이 2조482억원으로 분기 기준 2조원을 처음 넘어섰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 대상으로 전년 동기보다 43% 급증한 25억1천700만달러 규모의 핵심 부품 수주를 달성했다.

올해는 이보다 50%가량 증가한 37억달러의 해외 수주 목표를 세웠으며 램프 부문 목표를 12억4천만달러로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전용 모델에 특화된 그릴 라이팅 기술과 램프의 다양한 신호를 통합 제어하는 기술 등 미래 모빌리티에 적합한 차세대 램프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현대위아의 매출액은 14.2% 증가한 7조5천277억원이었다. 차량 부품 매출액이 14.5% 늘어난 6조7천760억원으로 매출 대부분을 차지했다.

현대위아는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위해 통합 열관리 모듈, 전동화 부품, 수소전기차 부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통합 열관리 모듈은 현대위아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에 실내 공조까지 전기차 내의 모든 열을 관리하는 모듈이다.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에 탑재가 확정돼 오는 2023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현대위아는 오랜 기간 사륜구동(4WD) 제품을 양산한 경험을 살려, 전동화 액슬 개발에도 나섰다.

현대위아는 또 수소전기차의 필수 부품인 공기압축기 개발을 진행 중이다. 공기압축기는 수소로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공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도록 하는 부품이다.

현대위아는 터보차저를 양산하며 쌓은 역량을 활용해 오는 2023년까지 공기압축기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현대트랜시스는 미래형 모빌리티 시트 콘셉트를 최근 공개했다.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등 최신 모빌리티 경향성을 콘셉트에 반영하면서도 미래의 친환경적 가치를 담은 소재를 발굴해 적용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이를 위해 환경 오염을 최소화한 친환경 가죽과 가공 방법을 적용하고 또 남은 가죽은 재활용할 수 있는 최신방법을 개발하는 등 제조공정에서 버려지는 가죽을 최소화했다.

현대트랜시스는 향후 자동차 외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윤리적이고 지속가능한 소재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yg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2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