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5일 달러-원 환율이 1,200원대 진입하면서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면전 양상으로 번지면서 간밤 달러 강세 영향이 국내장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달러-원 환율의 방향이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위쪽을 향한 가운데 장중 네고 물량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유입할지 주목된다.

가파른 환율 급등에 대응한 당국의 개입 경계감 및 환율 관련 발언 등도 달러-원 레벨에 영향을 줄 만한 부분이다.

지난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87.2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0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190.50원) 대비 4.15원 내린 셈이다.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200.00~1,212.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어제부터 달러-원 방향성에 대한 대부분의 재료는 나온 상황이다. 장중에는 변동성을 크게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역외에서 1,210원까지 오른 만큼 상단을 열어두고 장중 헤드라인에 따른 등락이 예상된다. 아시아 장에서 전일 반등한 뉴욕 증시가 선물 시장에서 어떻게 움직이게 될지 주시할 것. 수급은 양방향으로 모두 많을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200.00~1,210.00원

◇ B은행 딜러

간밤 달러화 강세로 시장은 일단 달러-원 환율이 내리면 달러 매수로 대응하려고 할 수 있다. 뉴스 헤드라인도 긍정적인 소식보다 사태의 악화 쪽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역외 매수 분위기가 바뀌지 않는다면, 당국에서 어제보다는 오늘 개입이 강하게 들어올 수 있다는 경계감이 있다.

예상 레인지: 1,205.00~1,212.00원

◇ C증권사 딜러

우크라이나 이슈가 가장 중요하지만, 전일 뉴욕 나스닥과 S&P지수 등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달러-원이 1,200원대 중반서 급등세를 차츰 소화하게 될 것 같다. 달러 유동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가 하락분을 얼마나 되돌릴지도 지켜봐야 한다.

예상 레인지: 1,200.00~1,210.00원

ybn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5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