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8일 서울채권시장은 주말 사이에 나온 우크라이나 관련 소식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회담이 벨라루스에서 열릴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핵전력 부대에 대한 임무 돌입 지시를 내린 사실을 공개하며 위협에 나섰다.

지난 27일에는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에서 퇴출하기로 결정했다는 뉴스도 전해졌다.

분쟁의 외교적 해결 가능성은 안전자산 선호를 약화시키는 요인이지만 푸틴 대통령의 핵 위협은 이를 상쇄하는 재료다. 러시아가 SWIFT에서 퇴출된다는 소식도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 강세를 일으키면서 우리나라 외환시장과 국채선물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재료가 혼재된 가운데 우리나라 시장보다 먼저 개장한 호주 채권 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장 초반 10bp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당초 러시아의 목표로 알려졌던 키예프 점령과 우크라이나 정부 전복이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으로 지체되면서 사태가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16bp 내린 1.5757%, 10년물 금리는 0.26bp 하락한 1.9686%에 거래됐다.

미국의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40년여 만의 최고 수준인 전년 동기 대비 5.2%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장중에는 국고채 5년물 2조8천억 원과 20년물 8천억 원 입찰이 있다.

통화안정증권은 91일물 8천억 원 입찰이 있다.

국내 시장이 휴장하는 사이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2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해 증언한다. 의회 증언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FOMC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나올지 주목된다.

전 거래일 뉴욕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외교적 해결 가능성에 반응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4.92포인트(2.51%) 상승한 34,058.7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5.95포인트(2.24%) 오른 4,384.6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1.04포인트(1.64%) 상승한 13,694.62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198.3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1.60원) 대비 4.00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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