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일본의 공적연금을 운용하는 연금적립금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GPIF)의 러시아 관련 자산이 작년 3월말 기준으로 약 2천200억 엔(2조2천96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국채와 회사채를 합친 채권 보유 규모가 약 500억 엔, 러시아 최대은행 스베르뱅크 등 러시아 관련 주식 보유 규모가 약 1천700억 엔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GPIF 홍보 담당자는 "법령상 정치적인 이유에 의한 투자판단은 할 수 없는 구조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에 대한 직접 투자는 금지돼 있기 때문에 개별 종목은 선택할 수 없으며, 채권 투자는 운용사에 일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GPIF는 "지속적인 상황 파악으로 피보험자의 이익을 위한 행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노르웨이 정부는 연금을 운용하는 정부계 펀드의 러시아 신규투자를 동결하고 보유한 관련자산을 매각할 방침을 밝혔다. (문정현 기자)



◇ 美 부동산 시장, '암호화폐 모기지 대출' 나온다

암호화폐를 활용한 모기지 상품이 미국 부동산시장의 새로운 자금 조달 방법으로 거론된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전했다.

27일(현지시간) 매체에 따르면 미국 금융 기술기업인 마일로는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 모기지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전 세계 투자자가 자사 플랫폼을 활용해 비트코인으로 주택 구매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게 마일로 측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주택 매매가에 해당하는 암호화폐 자산을 가진 투자자는 이를 담보로 30년 만기 고정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전통적인 주택담보대출과 유사한 방식이다.

마일로 측은 대출자의 신용점수나 개인 소득 대신 암호화폐 자산을 통해 대출 자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암호화폐 담보 대출자는 별도의 계약금을 낼 필요 없이 일단 대출 승인이 나면 제삼자와 연계해 암호화폐를 보관한다.

전통적인 은행처럼 마일로는 이자와 부동산 매매 수수료로 수익을 낸다. 만약 주택 소유주가 압류를 당하면 마일로는 빚진 금액을 회수하기 위해 부동산을 팔게 된다.

BI는 "암호화폐 담보 대출은 미국 대출기관의 인허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해외 투자자의 부동산 매입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며 "이는 대도시 부동산 가격의 과열 현상을 더욱 부채질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권용욱 기자)



◇ 원자재 헤지펀드 매니저 "우리 커리어 중 최고의 기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단행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일부 헤지펀드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26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전쟁이 계속되면서 28일 아시아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6% 넘게 급등하면서 100달러에 육박했고, 브렌트유 역시 5% 넘게 오르며 100달러를 상회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최근 30% 급등했다.

원자재와 에너지 주식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는 이미 올해 초부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금 유입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원자재 투자에 집중하는 캐나다 소재 퀀트 헤지펀드 오스피스 캐피털의 브레넌 바스니키 디렉터는 "이번 달에 막대한 자금 유입이 관찰되고 있다"면서 "기관 투자자들은 특히 자산 배분을 상당히 업데이트하기 시작했다. 픽스트인컴에서 빠져나오고 원자재나 원자재 헤지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1억달러의 투자금 유입이 이미 있었으며 올해 말까지 3억~5억달러가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3일 기준 회사의 2가지 핵심 원자재 상품 수익률은 각각 8%와 9%였다.

바스니키는 "금리와 변동성, 인플레이션이 오르고 있어 2011~2019년 때보다 매우 다른 여건이며 거의 틀림없이 우리 커리어에서 최고의 기회"라면서 "24일에는 변동성이 나타났지만, 지금은 구조적으로 원자재 부족 상황으로 이는 수년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우크라이나 선원, 조국 복수 위해 러 무기 재벌 요트 파괴

러시아 올리가르흐(Oligarch·재벌) 소유의 럭셔리 요트가 지난 주말 스페인 발라에라스 제도에서 한 우크라이나인 선원에 의해 파괴됐다고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D.타라스O.'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55세의 우크라이나인 선원은 러시아의 침공에 복수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파괴된 요트는 러시아 무기 수출 회사 로소보론엑스포르트의 최고경영자(CEO) 알렉산드르 미히이브가 소유한 것으로, 길이 155피트에 약 800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원은 우크라이나 아파트들이 러시아의 로켓 공격으로 불타는 영상 등을 보고 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법정에 출석해 "러시아군이 사용한 무기는 요트 소유주의 회사에서 생산한 것"이라며 "이들은 무고한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에 체포됐을 때도 "내 보스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죽이는 무기를 파는 범죄자"라며 "내가 한 일을 후회하지 않고, 다시 돌아가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윤교 기자)



◇ 다크웹서 유출된 가장 흔한 비밀번호는 '123456'

이른바 '다크웹'에서 유출된 비밀번호 중 가장 흔한 비밀번호는 '123456'으로 나타났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투자 전문 매체 CNBC는 모바일 보안 회사 룩 아웃(Look Out)의 통계를 인용해 다크웹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상위 20개 비밀번호 목록을 보도했다.

다크웹은 특정한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접속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의미한다.

매체에 따르면 '123456789', 'Qwerty', 'Password', '12345', '12345678'등을 비롯한 20개 비밀번호가 다크웹 상에서 가장 많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가장 많이 유출된 비밀번호는 이처럼 단순한 숫자와 문자의 나열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웹사이트에서 권장하는 최소 문자 수보다 길고, 문자와 숫자 대신 기타 기호를 비롯한 특수 문자를 사용해 암호를 추측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룩 아웃 또한 여러 계정에 대해 같은 비밀번호를 재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일, 기념일, 고향 등의 해커들이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포함된 비밀번호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강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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