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3일 달러-원 환율이 1,200원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슈가 2차 회담 예정 등으로 소강상태 국면을 맞으면서 국내장에서도 안전선호 심리는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밤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 지역에서 러·우크라 양측은 두 번째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간밤 뉴욕증시 반등 소식도 국내 코스피와 함께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일지도 주목된다. 전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6% 올랐고, 나스닥 지수도 1.62% 상승했다.

지난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1,204.2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6.10원) 대비 2.75원 내린 셈이다.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200.00~1,210.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그간 계속되어 온 미국 물가 지표 충격에 대한 제롬 파월 의장의 하원 증언을 살펴보면 톤 다운하는 분위기로 읽힌다. 시장에선 우크라이나 이슈를 잠시 내려두고 금리 인상을 시작해도 당장 50bp는 아닐 거라는 기대를 하는 모습이다. 러·우크라 2차 회담이 예정된 만큼 어제보다 소폭 낮은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200.00~1,206.00원

◇ B증권사 딜러

아직 우크라이나 이슈 불확실성이 있지만, 간밤 뉴욕에서 증시가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코스피 상승이랑 같이 달러-원 환율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어제보다 레벨은 아래쪽으로 보면서 대응해야 할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200.00~1,210.00원

◇ C은행 딜러

전일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반등했다. 파월 의장의 증언 내용도 3월 회의에서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증시와 역외 NDF 환율 하락 등으로 이어졌다. 어제보다 레벨이 하락해 1,200원 초중반에서 출발할 텐데 장중 수급과 뉴스에 따라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200.00~1,210.00원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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