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4일 서울채권시장은 스티프닝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주 7일 예정된 국고 30년물 입찰을 대비해야 할 필요성 때문이다.

다만 간밤 미국의 장기금리가 하락했고, 국고채 발행계획에 관한 루머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장 초반에는 장기구간도 강세로 출발할 수 있다.

전일 장을 마감하기 전 시장에서는 3월 국고채 30년물 입찰 물량이 4조4천억 원이라는 소문이 돌았고, 국채선물은 마감 직전에 급락세를 나타냈다.

그런데 막상 국고채 발행계획을 보니 입찰 물량은 4조 원으로 소문보다 4천억 원 적었다. 또 30년물 교환 물량도 1천억 원 줄었고, 3월 전체 입찰 물량은 14조5천억 원으로 전월과 같았다.

4조4천억 원을 감안해 움직인 시장 입장에서는 국발계가 오히려 호재가 된 셈이다.

다만 4조 원이라는 물량도 역대 최대 규모기 때문에 시장은 오후로 갈수록 약세 압력에 노출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우크라이나 재료가 균형을 이루며 혼조세를 보였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40bp 오른 1.5400%, 10년물 금리는 3.28bp 내린 1.8448%에 거래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상원에서 "어제 2주 후인 3월 회의에서 25bp 금리 인상 제안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며 "너무 낮은 금리 수준은 더이상 경제에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오전 8시에 발표되는 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개월 연속 3%대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3.54%였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가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점령하고 마리우폴도 포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향하는 러시아 군대는 보급 차질로 길에서 멈춰 선 것으로 분석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69포인트(0.29%) 하락한 33,794.6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05포인트(0.53%) 내린 4,363.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4.07포인트(1.56%) 하락한 13,537.94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208.6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4.60원) 대비 3.15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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